2024-04-27 10:08 (토)
충주시 공직기강 헤이 ‘심각’…술 먹고 출근해 몸싸움까지 벌여
상태바
충주시 공직기강 헤이 ‘심각’…술 먹고 출근해 몸싸움까지 벌여
  • 성기욱 기자
  • 승인 2018.01.31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사내 공무직 공무원 강모씨 주취 상태 출근해 연차 휴가 요구
휴가 보류돼 과장과 멱살 잡고 막말하는 등 몸싸움 벌여

[KNS뉴스통신=이동규 기자] 민원인들의 출입이 잦은 충북 충주시청 내에서 공무직 공무원과 시청 과장 간에 서로 밀치고 멱살을 잡는 등 몸싸움 장면이 민원 업무를 보러 방문한 시민들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져 충주시 공직사회 위신이 추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공무직 공무원인 강모씨와 시청 교통과장 우모씨는 31일 오전 9시 30분경 충주시청 민원동 2층 교통과 사무실에서 막말이 오가는 설전을 벌였으며, 강모씨가 우모 과장을 밀쳐 넘어질뻔한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강모씨가 주취 상태로 출근해 술 냄새가 진동하는 상태였으며, 부모님 병간호를 이유로 연차를 요구해 과장이 보류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사태 당시, 강모씨는 “과장이 연차를 불허하면 시장과 친하니 시장에게 연차를 허락받으면 된다”라고 서슴없이 막말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또한, 사태 발단으로 강모씨가 다른 직원들에 비해 연차 휴가를 매우 자주 요구했으며 휴가 요구 내용 대부분이 가족들의 병원 입원과 가정사가 대부분을 이뤘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해 강모씨가 가족의 입원을 이유로 연가를 요구해 소속 팀장이 허락을 하고, 해당 팀장이 강모씨 가족 병문안을 갔으나 사실과 달랐다고 한다.

민원 업무를 보기 위해 시청을 방문한 한 민원인은 “공무원의 실상을 눈앞에서 보면서 참담함을 느끼며 시민의혈세가 너무 아깝다”라고 공무원 행태를 비난했다.

한편, 강씨는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사건이 충주경찰서에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청 관계자는 “진위 파악 후 해당 부서에서 징계 요구시 관계법에 의거 처리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성기욱 기자 skw8812@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