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대전대가 ‘튼튼한 기본과 특별한 경험’이라는 교육적 가치를 통해 도전의 항해를 시작한다.
31일 대전대학교(총장 이종서)에 따르면 내달 6일 HRC(HyeHwa Residential College)에 대한 준공식을 갖고, 대학만의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출범한다.
2018학년부터 신입생 수용이 가능하도록 건립된 HRC는 1200여 명을 수용하는 기숙형 대학으로서 Heart Hall과 Harmony Hall의 2개동으로 완공됐다.
흔히 학업과 생활이 한 공간에서 진행된다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는 우리나라 대학에는 일반화 되어 있지 않아 생소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교육선진국인 영국이나 미국의 많은 대학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되고 있는 교육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HRC는 단순히 거주공간의 역할을 하는 기숙사의 기능을 넘어 학습활동과 공동체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 공간도 함께 포함한다.
이러한 융합형 교육 시스템의 도입은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주제, 방식, 장소의 제약을 뛰어넘는 유기적인 학습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로재의 승효상 건축가와 메스스터디스의 조민석 건축가가 각각의 Hall을 맡아 설계를 담당하는 등 융합적 공간 구성에 대한 기대를 더욱더 가지게 됐다.
이처럼 대전대학교가 레지덴셜 칼리지를 출범하게 된 데에는 대학이 급변하는 교육의 환경 속에 ‘융합’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함에 따라 대학만의 독특한 교육적 가치를 창출해야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학은 여러 노력 끝에 ‘튼튼한 기본과 특별한 경험’이라는 교육적 가치를 내세웠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레지덴셜 칼리지라는 시스템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
HRC에서는 학생들에게 독서와 토론, 외국어, IT 등의 학습활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영화, 사진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아울러 각 종 스포츠와 명상에 이르기까지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기본 소양 함양의 기회도 함께 제공하고자 한다.
HRC 설립준비단장인 생명과학과 이인철 교수에 따르면 “작은 공동체를 만들어 사색과 독서와 토론을 통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봉사와 예술과 스포츠 활동 등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은 Residential college가 가장 적합하다”며 이것이 “Residential College 본래의 취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HRC에서의 모든 활동은 궁극적으로 자발적인 학생들의 참여로 진행되며, 이것이 HRC의 모토인 ‘학생 중심의 생활과 학습의 공동체’라고 볼 수 있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