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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 TV] 원창 이주림 화백 "미술시장 해외 활로 개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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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 TV] 원창 이주림 화백 "미술시장 해외 활로 개척하고 싶다"
  • 정진우 기자
  • 승인 2018.01.29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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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과 인생 함께하며 대한민국 대표 작가로
인문학에서 동기부여 대중에게 다가가야

[KNS뉴스통신=정진우 기자] 서울의 수은주가 영하 17도까지 떨어진 지난 26일 전라남도 여수시에 위치한 원창문화예술연구소를 찾았다.

 

시·서·화가 모두 뛰어나 삼절이라 불리는 원창 이주림 화백을 만나기 위해서다. 문인예술의 중심인 시와 글과 그림이 모두 뛰어난 것은 참으로 보기 드문 일일 것이다. 그렇기에 중국에서는 이 세 가지 재능을 겸비한 사람을 천재라고 일컫는다.

 

원창 이주림 화백은 별명이 많다. '천재 작가', '붓질의 장인', '살아 움직이는 자전(字典)', '청년 거장', '즉석 퍼포먼스의 달인', '스타 작가' 등등.

 

이런 수식어에 대한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신에 대해 묻자 수줍어하며 말까지 조금 더듬는다. 인터뷰에 익숙하지 않아서라고 말이다. 

 

이 화백은 "먼저 이곳 여수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감사드린다. 아직 제가 부족한 것이 많아서 그냥 노력하는 작가로 알고 있다"라고 자신을 낮췄다.

 

원창묵가의 수많은 붓.

 

사실 이주림 화백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스타 작가로 통한다. 이 화백은 유년시절부터 한학자인 부친의 영향으로 서화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동방연서회에서는 한문학, 미술사, 서예학, 문자학, 한시까지 두루섭렵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에서 최연소 나이로 특선에 입상하기도 했다. 24세에 젊은 나이에 관인서화연구소를 설립해 끊임없이 사의화 화풍을 창조했고 29세는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35세에는 전국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40대에 대한민국미술대전 17회 수상경력과 초대작가로 위촉되고, 2007년과 2008년 미국 한인의 날 축제 초청작가로 캘리포니아 주청사에서 퍼포먼스와 작품들을 선보였다. 한국, 중국, 미국, 호주 등에서 호평과 찬사를 받는 등 국내·외 서화계에 이름을 날리고 있는 서화가로 붓과 하나된 인생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작가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한국화에 대한 대중에 대한 관심에 대해 이 화백은 "작가와 대중의 시각차가 하늘과 땅만큼 틀리다. 서양화가 인기가 있는 이유를 작가가 생각해봐야 한다. 도제식 교육으로 스승의 답습만 해서는 시아가 좁아진다. 자아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으로 대중에게 다가서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바를 털어놨다.

 

원창 이주림 화백의 작품인 '매화 팔곡병'

 

대중의 관심을 받으려면 생각을 넓히고 스스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아성찰을 해야한다는 평소의 생각을 말한 것이다. 또 이 화백은 "유독 우리나라 미술만 막혀있는 것 같아서 막힌 활로를 다른 사람보다 먼저 뚫고 싶다는 욕심을 갖고 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인터뷰 마지막 인사에서도 그의 이런 생각이 반영된다. 이 화백은 "작가라는 것은 다른 설명이 굳이 필요없다. 작가는 그냥 작품으로 대중에게 인사드리는 것이 최선이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

 

이주림 화백은 올해 중국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전시계획을 갖고 있다. 그의 간결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화풍과 평소 생각이 세계로 뻗어나아가기를 바라본다.

 

정진우 기자 upright12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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