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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입 수시 선발 비율 올해 보다 0.8% 상향...“수시가 사교육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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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입 수시 선발 비율 올해 보다 0.8% 상향...“수시가 사교육 부추겨”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1.12.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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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내년에 치러지는 2013학년도 입시에서 수시 선발 비율을 높인다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11일 발표했다.

2013학년도 총 모집인원은 37만 5,695명으로 2012학년도보다 7,035명(1.8%) 줄었으나 수시모집에서 62.9%인 23만 6,349명, 정시모집에서 37.1%인 13만 9,346명을 선발해 수시 비중이 올해보다 0.8%포인트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입학사정관 전형과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 서해5도 특별전형 실시 대학 등도 소폭 늘어날 예정이다. 대신 특목고 출신에게는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 자격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2013학년도 입시부터는 수시모집 합격자의 도미노식 이탈을 막기 위해 최초 합격자 및 충원 기간 합격자에 대해서도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을 금지한다. 수시 합격자의 정시 지원을 일괄 금지하는 것이 수험 기회의 형평성에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 올해에는 수시 최초 합격자만 정시 지원을 금지했고 충원 합격자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정시 지원이 가능했다.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 합격해 대학에 등록(최초 및 미등록 충원과정 등록 포함)했을 때에도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단, 추가모집 기간 전에 정시 등록을 포기하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한편 대교협은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수험생의 수시모집 지원 횟수를 7회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시 비중이 커진만큼 학생들이 마구잡이로 지원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조치인 것. 대교협은 22일 대입전형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한다. 올해 수시 지원 횟수는 평균 5.5회였다.

또한 대입 전형 유형이 3천600여개에 달해 복잡하다는 지적을 감안해 수시모집을 6개, 정시모집을 5개 유형으로 분류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안내서를 만들 예정이다. 유형은 입학사정관제ㆍ학생부ㆍ면접ㆍ논술(정시 유형에서는 제외)ㆍ실기 중심 전형과 기타 등이다.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면접, 적성검사 등이 주요 전형요소가 되고 대학에 따라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그러나 입시에서 수시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크다. 네티즌들은 “수시를 합격하기 위해서는 논술과 면접이 중요한데 이는 학원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매우 어려운일”이라며 “결국 사교육비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 섞인 의견들을 게시하고 있다.

아울러 “복잡한 입시가 사교육을 부른다.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말과 행동이 맞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해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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