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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무위서 '당규 개정'…반대파 "원천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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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무위서 '당규 개정'…반대파 "원천 무효"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01.16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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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반대파 끝까지 설득하겠다"
<사진=안현준 기자>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국민의당이 15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당대회를 무사히 치르기 위한 당규 개정을 마무리지었다. 이에 대해 통합 반대파는 "통합 찬성파들만의 밀실 당무위"라며 원천 무효를 외치고 있어 전대 직전까지도 이들의 갈등이 쉽사리 무마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를 통해 내달 4일 열리는 임시 전대에서 당비를 납부하지 않은 대표 당원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기로 하는 등 당규를 개정했다. 이날 당무위에는 재적의원 75명 가운데 41명이 참석해 38명이 이 같은 내용의 당규 개정안에 찬성해 당규 개정이 가결됐다.

이에 대해 통합 반대파에서는 대표당원의 숫자를 줄여서 의결정족수를 쉽게 채우려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반발,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통합반대파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날 즉각 논평을 내고 "기득권 양당 패권정치와 싸우겠다던 안철수 대표는 패권 정치를 넘어 대한민국 정치사 전후무후한 1인 독재정치를 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본부는 이어 "안 대표는 당무위원회 회의장을 원천 봉쇄하고 언론의 출입을 막았다. 밀실에서 합당이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는 뻔뻔함이 놀랍다. 안철수와 합당파는 보수대야합 군사쿠데타를 자행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 통합파와 반대파가 서로를 향해 막말을 퍼붓는 등 갈등이 끝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내외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안철수 새정치 종말', '안철수 정계 은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안철수식 밀어붙이기 정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 통합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의 출혈 때문에 통합 시너지가 미미할 것이란 전망도 다수다.

이러한 국민의당 당내 대립이 2월에 열릴 전당대회 직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작 안철수 대표는 그들이 왜 통합을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들을 끝까지 설득해 나갈 뜻을 확고히 했다.

안 대표는 지난 14일 채널A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상돈 의원이 최근 자신에게 날을 세우는 이유에 대해 "왜 그러시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했고, 호남 중진 등 반대파들에 대해서도 "왜 반대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도 "(통합 반대파들을) 최대한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 대안을 갖고 열심히 토의를 하면 좋겠다"며 "양당 기득권 때문에 나라가 바뀌지 않고 있다. 기득권과 손잡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며 기득권 정치의 대안이 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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