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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조심…겨울 들어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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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조심…겨울 들어 7명 사망
  • 김린 기자
  • 승인 2018.01.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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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들이닥쳐 11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이번 겨울 들어 227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질병관리본부가 한랭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랭질환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 모두를 말한다.

10일 질병관리본부는 ‘2017-2018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227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명은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한랭질환자는 약 46% 증가했다. 사망자는 1명에서 7명으로, 동상환자는 10명에서 35명으로 늘었다.

자료=질병관리본부

고령층 만성질환자의 경우 한랭질환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한랭질환 종류는 저체온증(79.7%)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령대는 65세 이상(38.8%)이 많았으며 음주상태(30.0%) 비율이 높았다. 

한랭질환 사망자 특성을 살펴보면 강추위가 이어졌던 지난해 12월 7~16일 사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면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해 의식이 저하되고 말이 어눌하게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사망자 7명 가운데 3명(43%)은 당뇨·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6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심뇌혈관질환·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혈압이 상승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한랭질환 대비를 위해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 확인 △추운 날씨에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 △외출 시 따뜻한 옷과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 등 착용 △가벼운 실내운동과 적절한 수분·고른 영양분 섭취 △실내 적정온도 (18~20도) 유지 등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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