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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일부 지역 가뭄 지속…정부 봄철 가뭄 대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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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일부 지역 가뭄 지속…정부 봄철 가뭄 대비 나서
  • 김린 기자
  • 승인 2018.01.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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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행정안전부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정부가 대구·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일부 지역에서 생활·공업용수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가뭄 주의단계 이상인 지역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1월 가뭄 예·경보’ 발표에 따르면 농업용수 가뭄은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69%)이 평년(77%)의 90% 수준으로 나타났다. 저수율이 낮은 울주·경주·밀양 등 남부지방 3개 시·군의 주의단계는 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은 전국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48.3%)이 예년(51%)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남부지방 중심으로 댐의 저수량이 적은 상황이다.

현재 저수율이 낮은 운문댐 등을 수원으로 하는 대구·경북·경남 지역 12개 시군은 ‘심함’ 단계, 보령댐 등을 수원으로 하는 광주·충남·전남·강원지역 17개 시·군은 ‘주의’ 단계다.

1개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이다. 대구·전남·경북·경남 12개 시군은 ‘심함’ 단계, 광주·울산·충남·전남·경남·강원 22개 시군은 ‘주의’단계가 지속·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3개월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전남·경북·경남 8개 시군은 심함 단계, 부산·광주·울산·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37개 시·군은 주의단계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6개월(2017년 7~12월) 강수량은 평년(837.5㎜)의 88%(739.3㎜) 수준으로 전국적인 기상가뭄은 없지만 경북·경남지역 6개 시·군은 강수량이 적어 ‘주의’ 단계다.

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1월 강수의 절대량이 적기 때문에 이달에는 전국적인 기상가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3월에는 비슷하거나 많겠으나 최근 3개월 누적강수량이 적은 8개 시·군에서는 3월에 주의단계의 기상가뭄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봄 영농기 물 부족에 대비해 저수지 물채우기와 용수원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실수요량 공급 위주의 댐 용수 비축체계를 유지하고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단계별로 긴축운영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방상수도 비상급수 제한 및 운반급수 지역인 완도군에 대해 매주 모니터링을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가뭄 주의단계 이상 지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봄 가뭄 대처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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