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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분노 "감독 경질 최종 결정권자 누구인지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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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분노 "감독 경질 최종 결정권자 누구인지 밝혀라"
  • 안미숙 기자
  • 승인 2011.12.08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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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안미숙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일 갑작스럽게 조광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한 것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조광래 감독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 거센 파장이 예상된다.

8일 조 감독은 성명서에서 “어제(7일) KBS-TV에서 보도한 저의 경질 관련 뉴스로 많은 축구팬들이 놀라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7일 대한축구협회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급히 전할 이야기가 있다는 갑작스러운 연락이 와서 오후 8시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서 황 위원장은 ‘죄송하지만 어려운 말씀을 드려야 겠다.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그만두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다”며 “축구협회 부회장단 등과 의논한 결론이다’라는 뜻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조 감독은 "저는 이것이 기술위원회의 최종 결정이냐. 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의논하기 위해서 기술위원회가 열린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좀 더 생각해보고 내일 다시 연락을 달라. 나도 고민해보겠다’는 말을 전하고 짧은 만남을 끝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조 감독은 “국가대표팀의 선임과 해임은 기술위원회의 권한이고 결정사항이다. 제가 알기로는 저의 해임을 두고 어떠한 기술위원회도 열린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사태는 단순히 조광래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향후 어떠한 인물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떠나는 일이 있다고 해도 한국축구의 대계를 위해서는 반드시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며 “외부적인 변수에 의해 대표팀 감독직이 좌우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감독 경질 과정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어 조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공식 결정이 내려진다면 저의 입장을 소상하고 분명하게 밝힐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안미숙 기자 jlist@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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