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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2017년 총 결산, 연도대표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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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2017년 총 결산, 연도대표상 시상식 개최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7.12.29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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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2017년 연도대표상 총 14개 부문 시상

 

21일 열린 연도대표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모습맨 앞줄 오른쪽에서부터 5번째 한국마사회 김영규 부회장<사진=마사회>

[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지난 21일(목)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컨벤션홀에서 ‘2017 연도대표 시상식’이 개최됐다. 

지난 1999년부터 시행된 연도대표상은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경주마와 말 관계자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1년 성적과 경마팬을 대상으로 한 인기투표 결과를 합산해 결정한다.

 

‘파워블레이드’ 연도대표마에 이어 최우수국내산마까지 수상하며 2017년 점령!

연도대표마는 '그랑프리(GI) 우승', '코리아 스프린트(GI)‘ 준우승을 거둔 부산경남의 ‘파워블레이드’(수, 4세, 한국, R125)가 차지했다. ‘파워블레이드’는 서울․부경 통합 최초의 삼관마로서 올해 초 두바이월드컵 슈퍼새터데이까지 진출하는 등 역량을 증명한 바 있다. 이로써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5년 연속 연도대표마를 배출하게 됐다. 또한, ‘파워블레이드’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국내산마’까지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2016년부터 선보인 시리즈 경주 부문은 서울 경주마들이 다수 자리매김했다. 퀸즈투어 시리즈 전 경주를 석권한 ‘실버울프(암, 5세, 호주, R112)', 쥬버나일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발된 ‘초인마’(수, 2세, 한국, R63)가 그 예다.

‘클린업조이’(거, 6세, 미국, R123)는 스테이어 시리즈를 휩쓸며 2016년 그랑프리 우승마의 위엄을 뽐냈고, 서울 세대교체 주역 ‘청담도끼’(거, 3세, 미국, R121)는 챔피언십 시리즈 최우수마에 등극했다. 또한, ‘청담도끼’는 성장세를 증명하듯 ‘고객이 뽑은 인기마’에도 선정됐다.

 

“페로비치, 최우수 기수, 베스트 인기상 수상!“ 송문길 조교사 3관왕 영예 안아...

‘최우수 기수’는 세르비아 국적의 ‘페로비치’(36) 기수가 차지했다. 페로비치 기수는 한국 데뷔 후 2년 만에 200승을 달성했으며, ‘베스트 인기상 기수 부문’에도 선정됐다.

최우수 조교사는 송문길(46세, 40조) 조교사가 2년 연속 선정됐다. ‘클린업조이’, ‘실버울프’, ‘검빛강자’, ‘피케이파티’ 등 우수한 경주마를 길러낸 공로가 인정됐다. 또한, ‘올해의 공정대상 조교사 부문’에 선정되며 투명한 경마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고, ‘베스트 인기상 조교사 부문’까지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공정대상 기수 부문은 김혜선(29) 기수에게 돌아갔다. 송재철(27) 기수는 지난 2015년 페어플레이 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에도 ‘페어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다.

기수 ‘신인왕’은 2016년 데뷔한 이철경(29) 기수에게 돌아갔다. 이 기수는 신인임에도 승률 10.9%를 자랑하며 57명의 렛츠런파크 서울 기수 중 랭킹 11위(‘17.12.25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최우수관리조는 박대흥(59) 조교사가 이끄는 서울의 18조로, 박조교사는 올해 ‘제주의하늘’. ‘김혜선’ 기수와 함께 한국경마 최초로 여성기수 대상경주 우승을 이뤄냈다.

부문별 수상자는  △연도대표마 파워블레이드(김형란 마주) △최우수국내산마 파워블레이드(김형란 마주/김정두 생산자) △퀸즈투어 시리즈 최우수마 실버울프(윤우환 마주) △쥬버나일 시리즈 최우수마 초인마(박남성 마주)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 클린업조이(민형근 마주) △챔피언십 시리즈 최우수마 청담도끼(김병진 마주) △올해의 공정대상(조교사/기수) 송문길 조교사(40조)/김혜선 기수(프리) △최우수 조교사 송문길 조교사(40조) △최우수 기수 페로비치 기수(프리) △최우수관리조 박대흥 조교사(18조) △기수 신인왕 이철경 기수(33조) △페어플레이어상송재철 기수 △베스트 인기상(조교사/기수) 송문길 조교사(40조)/페로비치 기수(프리) △고객이 뽑은 인기마 청담도끼(김병진 마주)

2017년 한국경마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국제화’ 부문과 ‘말산업’ 발전에 진일보를 기록한 한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경마 최초로 두바이월드컵에 국산마를 진출시키고, 미주시장 수출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또한, 말연골 골손상부위 줄기세포 치료제를 국내최초로 개발하는 등 말산업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발전을 이뤄냈던 2017년을 돌아본다.

◈ ‘만수르’도 놀란 한국경주마의 저력

두바이 경마의 문을 두드린 지 2년 만에, ‘트리플나인’이 세계 최고 단일 우승상금(한화 약 70억원)이 걸린 ‘두바이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비록 ‘트리플나인’은 11위에 그쳤지만, 세이크 만수르가 참관하고 20개국에서 10만명 이상이 몰리는 ‘두바이월드컵’에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값진 성과였다.

◈ 한국경마 최초 미주시장 진출

한국마사회는 지난 6월 미국 경주수출사업자인 ‘스카이 레이싱 월드’(Sky Racing World)와 경주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8월부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미주지역 약 10개국에 한국경마를 동시 수출하였으며, 연간 약 530억 원의 수출국 현지 마권매출 달성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 말연골 골손상부위 줄기세포 치료제 ‘국내 최초’ 개발

2016년 마사회는 신개념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를 '농림축산검역본부', '세포바이오'와 3자 체결했다. 그 결과 2017년 10월 말(馬)의 연골과 손상부위를 치료하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국내최초 개발했다. 이는 경주마의 복지향상과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유전자 기술기반 국산마 3두, 미국수출 성공

마사회는 자체개발한 유전자 기술 ‘케이닉스(K-NICKS)'를 통해 선발한 국산마 3두를 12월 미국에 수출했다. 2015년 개발된 케이닉스는 말의 잠재력을 유전자를 통해 파악하여 우수한 경주마를 선발하는 기술이다. 마사회는 ’케이닉스‘를 활용하여 국산 경주마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생산농가 수익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에서 한국 경주마 대거 입상 달성

올해 제2회로 개최된 국제경주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서 ‘파워블레이드’, ‘트리플나인’ 등의 다수의 한국경주마가 외국의 쟁쟁한 경주마를 제치고 입상을 차지했다. 두 경주 모두 일본에게 우승을 빼앗겼지만, PART1 경마시행국인 일본과 PART2인 한국을 비교했을 땐 의미 있는 발전이었다. 특히 올해는 4000승이 넘는 기록을 달성한 일본 유명 기수인 ‘타케 유타카’가 방한해 화제였다.

◈ 신흥강자 등장, ‘청담도끼’, ‘페로비치 기수’, ‘송문길 조교사’

2017년은 경마의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던 한해였다. 서울 대표 경주마를 노리는 ‘청담도끼’는 4연승을 달성하고, 그랑프리배(GⅠ)입상을 기록했다. 또한, 송문길 조교사는 데뷔 5년 만에 ‘최우수 조교사, 베스트 인기상, 공정 대상’ 등 2017년 3관왕을 휩쓸며 뉴페이스로 등장했다. ‘페로비치 기수’ 역시 데뷔 2년 만에 200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최우수 기수’로 선정됐다.

◈ 한국경마 최초 여성기수 대상경주 우승, 깜짝 놀랄 배당률 기록

지난 6월 '코리안오크스(GⅡ)'에서 남성기수의 전유물이던 대상경주 우승을 한국경마 역사상 처음으로 ‘김혜선’ 기수가 ‘제주의하늘’과 함께 달성했다. 김기수의 우승은 경마에서 여성전성시대를 선언하는 선전포고나 다름없었다. 특히 이날 단승식은 56배, 복승식은 475.9배, 삼복승식은 1만 7천 274.2배의 배당률을 기록하며 경주의 재미가 더해졌다.

◈ 연간 26조 규모의 사상최대 불법베팅 조직 소탕

마사회는 경기 광주경찰서와의 공조로 연간 26조 규모의 불법베팅 조직을 지난 2월 소탕했다. 이번에 검거된 불법베팅 조직 운영자들은 인터넷 불법 베팅 프로그램을 122개 운영 관리해오고 있었으며, 센터하나당 일평균 매출이 15억 원에 육박했다.

◈ 국내최초 ‘다른 품종 대리모’에게 수정란 이식해 망아지 출산

지난 7월 렛츠런팜 장수의 인공수정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다른 품종의 대리모에게 수정란을 이식해 망아지 출산에 성공했다. 그동안 은퇴한 엘리트 승용암말의 경우, 씨암말로 번식이 어려워 우수한 혈통의 승용마 생산이 어려웠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국산 승용마 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 정규교과 승마 시범학교 최초 운영 시행

마사회는 ‘정규교과 승마 시범학교 운영’을 3월부터 11월까지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효돈초등학교’와 ‘토평초등학교’로 선정하여 시작했다. 한국마사회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정규과정으로서 승마의 확대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승마의 대중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가 28일(목) 2018년도 경마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서울과 부산경남 모두 각 96일씩 경마를 시행하며 대상·특별경주는 2017년보다 2개가 늘어 45개다. 경주 수는 서울 1,094개, 부경 806개로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설과 추석에는 경마를 시행하지 않는다. 혹서기와 혹한기에 서울과 부경이 번갈아 1주일씩 휴장을 하며 7월부터 9월 첫째 주까지 약 두 달 동안 야간경마와 노을경마를 시행할 예정이다.

 

경마 관계자와의 상생 도모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경마 관계자와의 상생을 계획한 부분이다. 부산경남 말 관리사 상금 배분 비율을 명시하며 상금 지급구조를 개선한다. 또한 경마 관계자들의 근무 환경을 고려해 출발시각이 오후 6시 1분 이후인 야간 경주 시행 시 출전과 기승 상금을 할증하고, 경주로 개방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산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육성 내실화

한국마사회는 우수 국산마 선발 시스템을 통해 경주질을 향상하고 마필 생산과 육성산업 등 말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8년도에는 국산 저연령마 경주를 확대한다.

서울은 120개, 부경 85개 경주를 편성해 2017년 대비 10% 증가했다. 등급이 낮은 신마 경주지만 6천만 원에서 7천5백만 원 정도의 높은 상금을 부여할 계획이다. 상금을 우대해 국산 신마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다.

 

제화를 통한 한국 경마 위상 강화

해외 경주마와의 경쟁을 유도해 국내 경주마의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외국말이 출전한 해외 개방 경주에서 한국 경주마가 입상시 순위상금의 20%를 추가 지급한다. 또한 Grade Ⅰ격 경주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챔피언십 승점에 해외 원정 조건을 추가했다.

이 밖에도 한국 경마의 국제화를 위해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의 국제공인 Grade Ⅲ 등급 획득을 추진하며, 오는 5월 약 30개국이 참가하는 2018 아시아 경마회의(ARC : Asian Racing Conference)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대상경주 운영 체계 고도화

한국경주분류위원회(KPC : Korean Pattern Committee)를 운영해 대상·특별경주의 품질관리를 도모한다. ‘KRA컵 클래식’ 상금을 4억에서 5억 원으로 인상했으며 ‘SBS스포츠 스프린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국제신문배’도 각 5천만 원씩 올려 우수마들 간의 경쟁을 유도한다.

또한 Road to GⅠ Premier가 신규 도입되었다. ‘코리아컵’, ‘‘대통령배’, ‘그랑프리’ 등 하반기 굵직한 6개의 대상경주를 Road to GⅠ Premier로 지정하고 결과를 종합해 최우수마에게 1억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렛츠런파크 서울 2018년 1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이 2018년 1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4주 8일간 총 95개의 경주가 시행된다.

토요경마는 13일, 20일, 27일에 서울시행 12개 경주, 제주 중계 4개 경주가 운영되고 6일에는 서울시행 15개 경주만 발매된다. 일요경마는 7일, 14일, 21일, 28일에 서울 11개 경주 부산경남 6개 경주로 총 17개의 경주가 발매된다. 편성 경주마 수는 일반경주 최소 7두에서 최대 12두, 대상·특별경주 최소 8두에서 최대 14두다.

1월 28일(일)에는 상금 2.5억원이 걸린 세계일보배(L)가 개최된다. 출전기준은 4세 이상의 국산마로 1200m 단거리 경주다.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첫 경주 출발시각은 오전 10시 45분, 마지막 경주 출발시간은 오후 6시다.

 

렛츠런파크 서울 최강 팀워크는 50조, 최강팀 선발전 최종 1위

24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최강팀 선발 결선전이 열렸다. 그 결과 박재우 (47) 조교사의 50조가 1위를 차지해 최강팀의 영예와 포상금의 주인공이 되었다.

박재우 조교사는 이날 최강팀 결선전으로 지정된 4개의 경주에서 모두 5위안에 들며 승점 72점을 누적했다. 2위 서인석 조교사의 33조와 단 1점 차였다. 송문길 조교사의 40조가 43점을 획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최강팀 선발전은 경마 시행을 위해 일하는 조교사와 말 관리사가 속한 마방간의 대결이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전체 마방을 대상으로 8월 예선과 10월 본선, 12월 결선까지 다양한 조건의 경주를 시행하고 경주 결과에 따라 승점을 누적해 순위를 매겼다. 1위인 박재우 조교사의 50조에겐 1000만원 포상금이 주어지고 2위와 3위에겐 각각 5백만 원과 2백만 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22일(금)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워크숍 개최

한국마사회 인재교육원(원장 배광석)은 지난 22일(금) ‘2017년 하반기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한국경마축산고 등 1차 양성기관 10개, 고등학교·대학교 관계자들을 포함해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선 ‘말산업 NCS 체계’,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교수인력 4명의 해외연수결과’ 등이 발표됐다. 또한, 관계자는 2018년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평가의견수렴 및 주요 교육계획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지난 9월10일 코리아스프린트 그레이스풀립에서 타케유타카 기수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사진=마사회>
지난 7월 30일 열린 일간스포츠배에서 박재우조교사(가운데)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사진=마사회>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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