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방통위 2017년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2016년 말 기준 우리나라 방송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으로 15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2016년도 기준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17년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rogram Provider, PP)가 6조 4000억원(홈쇼핑 3조 4천억원 포함)으로 가장 비중이 높고(40%), 지상파방송사업자가 4조원으로 25%를 차지했다.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IPTV)와 PP는 수신료수입 증가, 홈쇼핑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늘어난 반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ystem Operator, SO)는 수신료 수입 감소, 지상파는 광고 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체 방송종사자 3만 6000명 중 PP가 약 1만 6000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44%)이며, PP 및 IPTV는 실적호조로 종사자가 증가(738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16년 말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003만명으로 IPTV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177만명 증가(증가율 6.2%)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케이블TV의 디지털전환은 8VSB 가입자 수(2016년 336만명)가 증가해 전환율(79.7%)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도 방송프로그램의 제작·구매비용은 약 2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6억원 증가(6.8%)했으며, 구매비용 등은 감소(△936억, △19.3%)한 반면 자체제작(+2156억, +19.4%) 및 외주제작 비용은 증가(+517억원, +6.0%)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방송사(지상파+PP)의 프로그램 등 수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3억 5000만 달러, 수입은 13.4% 감소한 1억 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방송산업 분야별 실태 파악을 통해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정책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이며,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인터넷조사 및 분석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2016년말 기준 정부에 등록된 400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 된 것으로 ▲손익, 재무현황 ▲유료방송 가입자 ▲종사자 ▲프로그램 제작, 유통 등 방송산업 관련 다양한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태조사 결과는 과기정통부, 방통위 및 KISDI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