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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별도 메시지 없이 ‘조용한 성탄절’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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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별도 메시지 없이 ‘조용한 성탄절’ 보내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7.12.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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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천주교 연합 성탄음악회 참석…“여러 종교 함께 사회 희망 나누는 의미”
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별도의 메시지 없이 조용한 성탄절을 보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외부 일정을 최소화한 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7 개신교·천주교 연합 성탄음악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이웃 종교와 하나가 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본다는 음악회의 취지에 공감해 참석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인사들이 초청됐으며, 종교계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음악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캐럴 메들리와 세비야의 이발사 등 다양한 곡들이 연주됐다.

성탄절 메시지를 생략한 문 대통령은 이날 음악회에서 이뤄진 참석자들과의 사전 간담회 내용으로 메시지를 대신했다.

지난 21일 발생한 제천 화재사고로 전 국민이 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성탄절 메시지를 내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 주요 참석자들과 사전 환담을 통해 “여러 종교가 함께 성탄을 축하하고 사회의 희망을 나누는 의미가 뜻 깊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이 최근 발생한 제천 화재 사고에 대한 언급하자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다 바꿀 수는 없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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