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후반께 연차 휴가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음 주가 올해 마지막 주간인 만큼 문 대통령에게 부여된 올해 연차를 모두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2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다음 주 휴가를 간다”며, “초반보다는 후반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연차 휴가를 다 소진하기를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10일에 취임한 문 대통령에게 주어진 2017년 연차 일수는 대략 14일 정도다. 문 대통령은 총 14일의 연가 중 이날까지 7일을 사용해 현재 일주일가량의 연가가 남아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취임 직후인 지난 5월22일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물며 하루 연가를 사용했으며, 7월31일부터 5일 동안 연가를 낸 뒤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이후 지난달 27일 여름휴가 이후 115일 만에 하루 연가를 사용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 휴가를 가더라도 사흘가량 정도만 연차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그동안 청와대 직원들에게 연가의 최소 70% 이상을 사용하도록 독려해 왔던 만큼 본인 스스로도 해당 기준에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사흘 휴가를 사용하면 14일 중 10일을 소진하게 돼 연가사용률 70%를 가까스로 넘기게 된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휴식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올해 연차를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왔으며, 이후 청와대는 연가를 70% 이상 의무 소진하지 않으면 성과 상여금을 삭감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직원들의 연가 사용을 장려해 왔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