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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여성 역량 발휘 않고는 국가 지속가능 발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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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여성 역량 발휘 않고는 국가 지속가능 발전 어려워”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7.12.20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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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양성평등위원회 주재…“남성 역량 발휘 포화상태, 여성 역량은 미발현 상태”
사진=국무총리실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20일) “여성의 역량을 발휘하지 않고는 국가의 지속가능 발전도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제6차 양성평등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남성의 역량 발휘는 이미 포화상태에 가까이 왔고 오히려 지나치게 쥐어짜는 감까지 있지만, 여성의 역량은 아직까지도 미발현의 상태를 못 벗어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21세기에 인류가 아직도 충분히 개발·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딱 두 가지 남았다”며, “첫째는 여성의 역량이고 둘째는 바다 속”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한국같이 저성장 구조의 고착화라든가 여러 가지 장벽에 부닥치고 있는 나라들로서는 거의 가장 실현 가능성 높은 출구가 여성역량의 활용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여성의 역량을 키우고 그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여성의 행복, 여성의 자아실현을 위해서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대한민국의 청년기 여성의 학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0년 이후 남녀 고등학생의 대학진학률이 역전돼 지금도 여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이 남학생들을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많이 공부하고 교육받은 여성들의 자아실현을 어떻게 도와드릴 것인가 하는 것이 기본적인 과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여성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참여하는 것이 조직의 합리성과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이제 긴요한 시대가 됐다”며, “유럽에서부터 시작된 여성임원의 증가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최근 한국에서도 코스피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가 기업의 영업이익까지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도 이제는 기업들과 공공부문 여러 조직들이 이를 외면해서는 경쟁을 이겨낼 재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양성평등 문제는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 인권신장 같은 보편적인 얘기에 머물 것이 아니라 여성의 역량을 어떻게 제고하고 그 역량을 발휘하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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