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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국 신생아 중환자실 신속·철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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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국 신생아 중환자실 신속·철저 점검”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7.12.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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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병원서 발생했지만 정부 책임 없지 않다…재발방지대책 마련”
사진=국무총리실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4명 동시 사망사건과 관련 “보건당국의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병원들과 협조해 전국의 신생아 중환자실 안전관리 상황에 문제가 없는지 신속하고 철저하게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여태까지 국내에서 유례가 없는 사고이기는 하나 국민과 임산부들의 우려가 매우 큰 사안”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엊그제 밤 이제 막 태어난 새 생명이 부모의 품에 제대로 안겨보기도 전에 숨지는, 발생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희생된 아이의 부모님들에게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당국에서는 감염병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며 신생아 혈액에서 세균검출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고받았다”며, “보건당국과 경찰에서는 철저한 역학조사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규명을 신속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신생아, 그것도 더구나 미숙아들을 돌보는 곳에서는 최고의 주의와 위생환경을 유지해야 한다”며,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와 경찰의 수사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면 관계기관에서는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민간병원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정부가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앞서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전날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이대목동병원에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서울시와 함께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3명이 사망 전 시행한 혈액배양검사에서 세균 감염 정황이 발견돼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즉각대응팀과 함께 사망한 신생아 4명을 포함해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16명의 신생아에 대해 의무기록을 조사하는 한편, 신생아 중환자실의 환경검체와 사망환아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확한 세균 균종은 오는 20일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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