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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옆집 할아버지' 탤런트 김인문, 암 투병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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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옆집 할아버지' 탤런트 김인문, 암 투병중 별세
  • 김희숙 기자
  • 승인 2011.04.26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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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김인문)
배우 김인문이 25일 오후 서울 동국대 병원에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 고인은 지난해 4월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 6개월 전부터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67년 영화 '맨발의 영광'으로 데뷔하여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친 그는 특히 지난 1990년부터 2007년까지 방송된 장수 프로그램 KBS 1TV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를 통해 데뷔 초 인터뷰에서  "전형적인 한국인, 흙냄새 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던 바램대로 정감 넘치는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해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았다.

투병 중임에도 김인문은 지난해 영화 '독짓는 늙은이'와 '수탉' 등에 출연하며 여전히 식지 않는 노장의 연기혼을 불태워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故 김인문은 장애 배우를 육성하기 위해 2009년 1월 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를 설립해 장애 배우들을 훈련시켰으며 불편한 몸을 이끌고 투병 중에도 < 독 짓는 늙은이 > 촬영을 마쳤다. 이 영화는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됐다. 고인의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희숙 기자 green87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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