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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명 프랜차이즈 미용실 '장애인 손님 거절'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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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명 프랜차이즈 미용실 '장애인 손님 거절' 물의
  • 김영심 기자
  • 승인 2017.12.16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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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이유없이 장애인 손님 거절
대형병원에 입점해 있는 미용실에서 장애인 손님을 아무런 이유없이 거절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김혜성 기자>

[KNS뉴스통신=김영심 기자] 서울 송파구 A 종합병원 안에 입점해 있는 B 미용실이 장애인 손님을 아무런 이유 없이 문전박대하고 이발을 거부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3일 김 모 씨는 장애인 아들 박군(가명 16세, 다운증후군 및 지체장애)의 치료를 위해 평소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A 종합병원을 내원했다. 그리고 아들의 이발을 위해 병원 안에 입점한 B 헤어스튜디오(이하 미용실)에 들렀다. 하지만 이곳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이발을 거부당하는 황당한 일을 겪게 됐다.

억울한 일을 당한 장애인 박군(16세)

김 모 씨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경 장애인 아들과 함께 헤어스튜디오에 들러 아들을 미용실 밖에 세워둔 뒤 미용실 안에 들어가 이발이 가능한지 문의 했다. 여직원이 아들을 본 뒤 5분정도만 기다리라고 해서 미용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잠시 뒤 여직원이 나와 이발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며 “당시 미용실 안에는 남자직원도 있었고 아들은 46킬로그램 정도라 함께 들어주면 미용실 체어에 앉을 수 있는데도 몇 번을 이발을 해달라고 부탁했는데도 팔짱만 끼고 쳐다볼 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마치 알아서 가라는 것처럼 취급해 너무 억울하고 속상했다”라고 하소연 했다.

이어 “해당미용실은 프랜차이즈 헤어샵 ‘직원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다고 들었는데 동네에서도 안 겪은 이런일을 하물며 장애인과 환자들이 많은 종합병원에 입점해 있는 미용실에서 겪어 너무 황당하고 속상해서 멍하니 있는데 옆 이발소에서 고맙게도 아이의 이발을 해줬다”고 말했다.

김 모 씨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 병원 민원실에 민원을 접수 했다. 하지만 B 헤어 스튜디오는 지금까지 어떠한 사과도 없다.”며 억울해 했다.

본지 기자는 공정보도를 위해 해당 미용실의 해명과 입장을 듣고자 두 차례 방문 했지만 직원들은 “할 말이 없다. 인터뷰를 거절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미용실 ㅇㅇ병원점 김ㅇㅇ 원장은 “결정권이 없다”는 이유로 인터뷰를 거절했다.

미용실 옆에 위치한 이발소에서는 장애인 박군의 이발을 흔쾌히 해줬다. 박군은 이발이 곤란한 손님이 아니었다.<사진=김혜성 기자>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장애인문화신문 관계자는 “우리는 선천적인 장애인보다 후천적 장애인이 더 많은 사회를 살고 있다. 나와 우리 가족이 장애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이유 없이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 했다.

김영심 기자 joy@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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