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영심 기자] 서울 송파구 A 종합병원 안에 입점해 있는 B 미용실이 장애인 손님을 아무런 이유 없이 문전박대하고 이발을 거부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3일 김 모 씨는 장애인 아들 박군(가명 16세, 다운증후군 및 지체장애)의 치료를 위해 평소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A 종합병원을 내원했다. 그리고 아들의 이발을 위해 병원 안에 입점한 B 헤어스튜디오(이하 미용실)에 들렀다. 하지만 이곳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이발을 거부당하는 황당한 일을 겪게 됐다.
김 모 씨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경 장애인 아들과 함께 헤어스튜디오에 들러 아들을 미용실 밖에 세워둔 뒤 미용실 안에 들어가 이발이 가능한지 문의 했다. 여직원이 아들을 본 뒤 5분정도만 기다리라고 해서 미용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잠시 뒤 여직원이 나와 이발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며 “당시 미용실 안에는 남자직원도 있었고 아들은 46킬로그램 정도라 함께 들어주면 미용실 체어에 앉을 수 있는데도 몇 번을 이발을 해달라고 부탁했는데도 팔짱만 끼고 쳐다볼 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마치 알아서 가라는 것처럼 취급해 너무 억울하고 속상했다”라고 하소연 했다.
이어 “해당미용실은 프랜차이즈 헤어샵 ‘직원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다고 들었는데 동네에서도 안 겪은 이런일을 하물며 장애인과 환자들이 많은 종합병원에 입점해 있는 미용실에서 겪어 너무 황당하고 속상해서 멍하니 있는데 옆 이발소에서 고맙게도 아이의 이발을 해줬다”고 말했다.
김 모 씨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 병원 민원실에 민원을 접수 했다. 하지만 B 헤어 스튜디오는 지금까지 어떠한 사과도 없다.”며 억울해 했다.
본지 기자는 공정보도를 위해 해당 미용실의 해명과 입장을 듣고자 두 차례 방문 했지만 직원들은 “할 말이 없다. 인터뷰를 거절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미용실 ㅇㅇ병원점 김ㅇㅇ 원장은 “결정권이 없다”는 이유로 인터뷰를 거절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장애인문화신문 관계자는 “우리는 선천적인 장애인보다 후천적 장애인이 더 많은 사회를 살고 있다. 나와 우리 가족이 장애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이유 없이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 했다.
김영심 기자 joy@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