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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 바른정당 통합추진 위험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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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 바른정당 통합추진 위험한 시도”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7.12.13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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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통합 추진은 징검다리 3당 합당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바른정당이 1차로 국민의당과 합당하고, 2차로 자유한국당과 합당한다고 한다”며 “안철수 대표가 이를 알고도 추진했으면 당을 속인 것이고,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도, 바른정당이 ‘선(先) 국민의당, 후(後) 자유한국당’의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지난 11월 13일 취임 일성으로 ‘1개월 내 중도보수통합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고, 남경필 경기지사 등 그 당의 유력인사들이 ‘선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정확히 궤를 같이 한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 세력의 진로와 과제’ 서면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개인일정으로 토론회에는 직접 참석하지 못했다.

박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의 통합 추진은 결국 제2의 YS식 3당 합당, 징검다리 3당 합당인 것”이라면서 “호남과 우리 정체성을 버리고 수구 세력의 품에 안기겠다는 위험한 시도다. 지금이라도 통합의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이번 예산 국회처럼, 20대 국회 개원 때처럼, 박근혜 탄핵 정국 때처럼 우리가 선도적으로 결정하고 정국을 주도하면 다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며 “특히 어제 한국당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여당과의 투쟁을 제일성으로 이야기 했고, 홍준표 대표도 좌파 광풍을 온몸으로 막겠다고 했다. 양당이 이렇게 극한적인 투쟁과 대립을 할 때 우리 국민의당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통합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며 “통합 추진을 중단하면 당은 화합된다. 통합을 중단하면 우리는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 다시 한 번 녹색돌풍을 만들고 이 바람을 전국의 녹색태풍으로 만들 수 있다. 한 사람만 사는 길이 아니라, 호남도 살고 당도 살고 우리 모두 사는 길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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