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코바=AP/KNS뉴스통신] 블라디미르 푸틴수상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저조한 지지응 얻고 있는 가운데 5일 개표결과는 러시아인들이 10년 이상 러시아정치를 독점하고 있는 푸틴수상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야당과 선거 모니터링 요원들은 투표용지 부정투함과 다른 부정한 방법으로 거의 50%가 부풀려졌다고 말하고 많은 사람들은 개표가 조작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푸틴은 3개월 남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복귀를 대중이 지지한다는 상징으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신의 통합 러시아당이 승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선거결과가 기대보다 썩 좋지 않더라도 푸틴이 대통령에 복귀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러시아인들이 푸틴의 독재자 스타일에 대한 불만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푸틴이 그에 대항할 수 있는 유력한 경쟁자를 조직적으로 없애버림으로써 그를 대신할 인물을 찾을 수 없다.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부정부패와 일반시민들과 거부들 간의 격차가 너무 벌어져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번의 실망스러운 선거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푸틴은 “이번의 선거 결과로 러시아는 안정적인 발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러시아 당사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는 동안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성명서도 간결하게 마쳤다.
(영문기사 원문)
Putin's party losing support in parliamentary vote
MOSCOW (AP) — Prime Minister Vladimir Putin's party struggled to hang onto its majority in Russia's parliamentary election, results showed Monday, suggesting Russians were wearying of the man who has dominated Russian politics for more than a decade.
Rival parties and election monitors said even a result of around 50 percent was inflated, alleging ballot-stuffing and other significant violations at the polls. Many expressed fears that the vote count would be manipulated.
Putin wanted to see his United Russia party do well in Sunday's election as a sign of popular support for his return to the presidency in a vote now three months away. Despite the sobering setback, he was still expected to have little trouble reclaiming the position he held from 2000 to 2008.
Putin has systematically destroyed any potential challengers and most Russians do not see any credible alternatives, despite growing dissatisfaction with his strongman style. Grumbling over pervasive official corruption and the gap between ordinary people and the superrich has become widespread.
Putting a positive spin on the disappointing returns, Putin said "we can ensure the stable development of the country with this result." But he appeared glum when speaking to supporters at United Russia headquarters and limited his remarks to a terse statement.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