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2:30 (금)
박지원이 그리는 국민의당의 큰 그림
상태바
박지원이 그리는 국민의당의 큰 그림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7.11.21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지원 "초심 갖고 제 3당의 길 가면 성공할 수 있어"
안철수, 박지원 등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통합 논의' 한 발 뺐나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20일 "안철수 대표가 통합에 대해서 일단 한 발 뺐지만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방송된 CBS '정관용의 시사자키'에서 "국민의당 전 지도부가 오늘 안철수 대표의 초청으로 오찬을 함께 하면서, 통합 및 연대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일단 정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른정당의 남은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가고, 자유한국당에서 올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면서 "동네 슈퍼 둘이 합친다고 롯데마트, 이마트 안된다. 제2당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기에 대해서 (안 대표와) 견해 차가 있었는데 오늘 잘 이야기 하니까 납득 하는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과거에도 안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한 선례가 있다. 안철수 대표는 통합에 대한 강한 집념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그것이 중도보수 대통합으로 이어지는 것이 국민의당 집권의 길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텐트를 칠 때도 때가 있는 법이지, 이 엄동설한에 텐트 치면 무엇하냐"면서 "지방선거도 중요하고 3년 후 총선도 중요한데, 대통령 선거는 4년이나 남았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는 것은 돕고 못하는 것은 그물치고 기다리면 산들바람 불어도 봄날은 간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초심을 가지고 제 3당의 길을 가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1일 국민의당에서 열리는 워크샵 겸 끝장토론이 통합 논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대부분의 정치권 관계자들은 서로 주장만 하다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끝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