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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춘선숲길' 3단계 구간 18일 추가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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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춘선숲길' 3단계 구간 18일 추가 개방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7.11.16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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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삼거리~서울∽구리시 경계(2.5km) 추가 개방…3단계 공사 마무리
2010년 12월 운행 중단 경춘선 옛 기찻길과 구조물 보존 5.6km 선형공원으로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경춘선숲길’ 마지막 3단계 구간인 육사 삼거리에서 서울과 구리시 경계 구간이 추가 개방된다.

운행중단 이후 쓰레기 투기와 무단주차 등으로 방치됐던 경춘선 폐선부지를 녹색의 선형 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경춘선숲길’ 재생사업의 3단계 구간(육사삼거리~서울시-구리시경계, 2.5km)이 공사를 마치고 18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시가 2013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경춘선숲길' 총 3단계 구간, 5.6km(경춘철교~서울시-구리시 경계, 면적 17만 627㎡)가 조성 완료됐다.

LH공사가 담당하는 0.4km 구간까지 내년 말 조성 완료되면 총 6km에 이르는 '경춘선숲길' 전 구간이 완전 개방된다. 이 구간은 행복주택 부지로 단절돼있던 1?2단계 사이(서울과기대 철교~동부아파트삼거리) 구간이다.

또, 전 구간이 개방되면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기존 경춘선 자전거길)를 거쳐 강원도 춘천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연결돼 서울의 새로운 자전거 코스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방 이전에는 노원구, 도봉구 등 주변 지역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춘천에 가려면 한강까지 가서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새롭게 개방되는 3단계 구간은 주택가와 떨어져 있어 도심 내에서 한적하게 철길을 걸어 볼 수 있는 최적의 구간이다.

등록문화재 300호인 화랑대역(폐역)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어린이대공원에서 전시하던 협궤열차와 증기기관차를 이곳으로 이전해 리모델링 후 전시하고 있어 옛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또, 화랑대역~서울시-구리시 경계 구간은 버즘나무 등 아름드리나무 사이를 따라 시골 철길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8일 14시~17시에 3단계 구간인 화랑대역사(폐역) 일대에서 개원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개방행사는 경춘선숲길이 위치한 염광고의 고적대의 축하퍼레이드를 비롯해 철길 스탬프 랠리, 경춘선 사진전, 철길 방명록, 캘리그라피로 가훈쓰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경춘선숲길' 재생사업은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옛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해 철길의 흔적을 살리고, 단절됐던 지역들을 공동체 공간으로 연결하고 시민 주도로 만들고 가꿔가는 녹지 프로젝트다. 2013년부터 3단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됐다.

경춘선은 1939년 7월 25일 열차 운행이 시작된 이래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기 전인 2010년 12월 21일까지 71년간 운행됐으며 복잡한 서울의 도심을 벗어나 자연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낭만적인 여정의 대명사였다.

서울시는 공사 과정에서 과거 경춘선의 모습과 추억을 남기기 위해 기존 철길을 존치해 과거 지역과 주민을 단절시켰던 철길에서 지역과 주민을 연결하는 소통과 화합의 숲길로 탈바꿈시켰다.

구간별로 각자 매력이 다른 것도 또 다른 묘미다. 먼저 1단계 구간은 단독 주택밀집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 마을의 활력을 만날 수 있다.

다음으로 2단계 구간은 시민이 직접 가꾸어 가는 커뮤니티 가든(텃밭 등)과 다양한 수목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정원 구역이다.

그리고 3단계 구간은 등록문화재 300호인 화랑대역사(폐역)와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숲속 철길이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춘선이 지역과 사람을 잇는 경춘선숲길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시민들이 내 앞마당을 가꾸는 마음으로 숲길을 관리하고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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