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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부산 전포동 카페거리, “낙후된 곳 아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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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부산 전포동 카페거리, “낙후된 곳 아직도 많다”
  • 유지오 기자
  • 승인 2017.11.16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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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가 박상언 씨 “뉴욕타임즈 추천 관광지 中 48번째로 소개된 부산 전포동 카페거리, 체계적인 기획으로 디자인해 핫 플레이스로 만들어야”
부산 전포동 카페거리는 2017년 세계적인 공신력을 자랑하는 미국 뉴욕타임즈 추천관광지 로 소개된 바 있다.(사진출처=뉴욕타임즈 홈페이지 화면 캡처)

[KNS뉴스통신=유지오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제주도'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세계적 관광명소인 제주도를 제친 부산의 한 골목이 있으니, ‘부산 전포동 카페거리’가 그곳이다. 부산 전포동 카페거리는 한국 최초로 美 뉴욕타임즈 추천 관광지 52곳 가운데 48번째로 소개된 바 있다. 이곳은 과거 철물용 자재를 파는 공구거리였지만, 도시재생을 통해 어느덧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지난달 13일 전포카페거리 일부가 새롭게 정비됐다.(사진제공=부산진구청)

지난달 13일 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는 전포 카페거리 일부 골목길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처럼 매년 지속적인 지원이 되고 있지만 아직 나아갈 길이 멀어 보인다. 겉으로 알려진 것에 비해 곳곳에는 아직도 낙후된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지역특성상 취약 지역이 많기 때문에 모든 지원을 이곳에 할 수는 없지만 적은 비용으로도 거리를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
 

아직 낙후된 곳이 많은 전포카페거리.(사진제공=부산진구청)

인근 감천문화마을의 사례를 보면 사업비용으로 2014년 8891만원, 2015년 6513만원, 2016년 2억원 가량의 비용을 들였고, 결과적으로 세계적인 명소로 우뚝 섰다. 

뉴욕타임즈에 소개 된 전포카페거리.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관광객이 일부 낙후된 모습을 본다면 부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저예산으로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타운으로 발전할 수 있다. 

최근 거리활성화를 위해 한 청년창업가가 뛰어들었다. 언스토리의 박상언 대표는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포스트 등을 통해 O2O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자출신으로, 마케팅 분야에서 활약한 바 있는 박 대표는 요즘 트렌드인 모바일시장을 이용해 해당 매장을 관광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관광객에게 알리고 오프라인으로 발걸음을 할 수 있게 홍보하는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언스토리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카페거리 캐릭터 사진. (사진제공=언스토리)

기자와 만난 박 대표는 “전포카페거리는 뉴욕타임즈 추천 관광지에 소개된 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아직 디자인 핫스팟으로 거듭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운을 뗐다.

당장 가게 방문을 하려면 어떤 곳을 가야할지, 또 거리가 잘 조성되지 않아 위치를 찾는데 많은 관광객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일부 거리는 아직 상당히 낙후돼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부산시를 시작으로 부산관광공사, 부산디자인센터, 진구청 등의 지원과 상인연합회의 거리조성을 위한 한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청년창업가의 힘으로 거리를 활성화 한다는 건 역부족이다.

박 대표는 “공공기관의 지원과 지역기업의 후원을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타운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대표는 온라인 시장을 통해 거리를 소개함과 동시에 내년 초 100여개가 넘는 전포카페거리 인근에 있는 카페, 맛집에 대한 정보를 종합해 소개하는 잡지를 발간 할 예정이다. 한 청년 창업가의 O2O서비스 전략이 전포동 카페거리를 부산의 또 하나의 관광지로 인정받게 만들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유지오 기자 jrji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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