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사시’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9세 이하 소아·아동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1~2016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시질환(H49,H50.0~H50.9,사위 제외) 진료를 받은 환자가 꾸준히 증가해 2011년 11만 9000명에서 지난해 13만 2000명으로 연평균 2.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사시질환 환자 13만 2000명 가운데 남성은 6만 5000명, 여성은 6만 7000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가 6만 7000명으로 50.9%에 달했다. 이어 10대(3만 6000명, 27.3%), 20대(7000명, 5.4%) 순이었다.
사시(斜視, Strabismus)는 두 눈 간의 시축이 틀어지는 상태를 말한며 소아에게 흔한 나타나는 현상으로, 국내 소아의 약 2%에서 나타나고 있다.
사시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두 눈을 바로잡기 위한 융합력의 이상, 눈 근육이나 안와내 조직의 구조적이상, 조절에 따른 눈모음의 이상 등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김혜영 교수는 “대부분의 사시의 진단과 치료가 소아기에 이뤄진다”면서 “시력 발달이 약 8세 전후로 완성되므로 사시치료를 위한 안경 착용, 수술 등이 이 시기에 이뤄진다”고 말했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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