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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냉동 농식품 빠르고 균일하게 해동하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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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냉동 농식품 빠르고 균일하게 해동하는 기술 개발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7.11.09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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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은 냉동 농식품을 단시간에 균일하게 해동하여 그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 '라디오파(RF) 해동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라디오파 해동기술은 해동할 때는 열을 가해야 한다는 기존의 상식을 깨고 겉은 얼리면서 속은 전자파로 가열하여 내부와 외부가 균일하게 해동되도록 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돈가스 원료인 원기둥 형태의 돼지고기 등심을 해동하는데 적합한 전극 기술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 돈가스 원료육을 관행적인 방법으로 해동시켰을 때 하루(24시간)가 걸리던 해동시간이 5분으로 단축됐다.

농산물의 경우 세포 구조가 육류와 달라서 냉·해동에 매우 취약한데, 동일하게 냉동한 농산물을 상온에서 해동하는 것과 비교하여 해동시간은 1/6로 단축하고 품질은 유사하게 유지하는 효과를 얻었다.

수산물인 냉동 참치는 육즙손실이 1% 정도로 관행적인 해동방법과 유사했지만, 해동시간이 90% 이상 단축됐다.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김진세 농업연구사는 "이번 해동기술의 품질분석과 평가는 가공이용과와 세계김치연구소에서 실시하는 등 협업을 통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이번 기술은 단순히 외국의 라디오파 해동기를 국산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불균일 해동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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