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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헤어 장인 정신으로 중국 ‘한류 뷰티’ 다시 일으킬 것”...장루이다비드 서울대점 환이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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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헤어 장인 정신으로 중국 ‘한류 뷰티’ 다시 일으킬 것”...장루이다비드 서울대점 환이 대표 원장
  • 서동희 기자
  • 승인 2017.11.07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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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루이다비드 서울대점, 환이 대표원장

[KNS뉴스통신=서동희 기자] 한국의 뷰티 시장은 명실 공히 아시아 최고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유럽이나 일본과 겨누어 보아도 뒤지지 않는 기술력은 한류의 영향을 타고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정치적인 영향으로 한류 시장이 주춤한 상황이나 한국의 뷰티 시장에 대한 관심은 꺼지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미용 프렌차이즈 브랜드 장루이다비드는 현재 한국에도 수많은 지점을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서울대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장루이다비드 서울대점은 관악구와 신림 인근에서도 서비스가 좋기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또 환이 대표원장은 20년 경력의 베테랑 디자이너이자 운영자로서 한국의 뷰티 기술력을 중국 시장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헤어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장루이다비드 서울대점 환이 원장을 만나 한류 뷰티 시장에 대한 전망과 미용에 대한 비전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환이 원장이 중국 호남성에 오픈 준비 중인 뷰티샵의 전경

▲중국 호남성 최고 브랜드 한얼과 합작을 준비 중에 있다고 들었다. 한류 뷰티를 전파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가?

20년이 넘는 미용 경력을 쌓아오면서 디자이너로서 발전함과 동시에 경영에 대한 공부도 지속적으로 해왔다. 2011년도에 박준 서울대점 오픈했을 당시에는 최연소 박준 뷰티랩 오너라는 타이틀이 붙기도 했다. 이후 장루이다비드 본사에서 이사를 역임 하면서 한국 뷰티 흐름을 지속적으로 공부해 왔다.

현재는 장루이다비드 서울대점과 개인샵을 운영하면서 중국 창사의 한얼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지금까지 한국의 수많은 헤어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대부분 3.4년 안에 철수한 것이 중국내 현실이다. 중국의 유명 헤어브랜드는 삼천팔백 개의 프랜차이즈 미용실이 있을 정도로 한국의 규모와 시장성과는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기술력과 서비스, 고객 카운슬링 능력은 한국과 비교하면 늦은 것이 사실이다.

중국의 이런 시장성과 감성 서비스의 블루오션을 보고 도전하게 되었다. 또 한얼 브랜드 대표원장과 경영 마인드가 잘 맞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올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4개의 직영점을 계약하고 내년엔 3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국의 앞선 기술력과 고객 서비스 시스템을 중국의 거대 시장에 전파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지금 한국 브랜드의 시행 착오와는 다른 시스템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다.

▲장루이다비드 서울대점 내부전경

 미용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자신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고등학교 때부터 미용에 관심을 가졌고 미용학과에 진학을 했다. 당시에는 전국에서 미용학과가 한 곳밖에 없었다. 또 남성이 미용을 하는 일이 흔치 않았다. 하지만 저는 미용에 대한 즐거움과 함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기에 도전했다. 저는 일본에서 커트를 배웠다. 일본에서는 커트를 하는데 4, 50분의 시간을 투자한다. 머리를 바둑판처럼 1센티미터로 나누어 각 존마다 커트를 하면서 디자인을 한다. 커트 하나에도 장인 정신을 발휘해 고객을 대한다.

제가 배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에게 시술을 하다 보니 저의 마인드와 기술력을 알아주시는 고객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저에게 커트를 하신 고객들은 집에서도 관리가 편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고객들이 샵을 방문하셔서 머리 손질이나 관리 때문에 펌을 선택하실 경우 먼저 커트로 디자인을 만들어 드린다. 제가 하는 커트는 특별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흔히 감성 커트라고 불리는데 고객의 현 상태 헤어를 바탕으로 언발란스 커트를 진행한다. 볼륨감을 살리고, 감각적 디자인으로 고객의 만족을 이끌고 있다.

 장루이다비드 서울대점은 고객만족도가 높은 헤어샵으로 유명하다. 이곳만의 차별화된 고객 관리법이 궁금하다.

상담을 할 때도 연예인 헤어를 샘플로 잡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저희가 시술했던 고객의 모습을 보고 상담을 진행한다. 현실적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하고 완성도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기술력과 함께 저희가 늘 고민하는 부분은 고객 서비스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특히 미용은 사람에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이 난다. 저는 디자이너의 실력만큼이나 인성적인 부분을 중요시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을 배려하지 않은 것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 그 부분에서 고객들이 인정해 주시는 거 같다. 커피 잔의 위치하나, 고객의 편의 시설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고 진심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최근에는 카카오 헤어 2000여개의 매장 중 24위를 차지했다. 저희 샵이 타 업체에 비해 늦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과 섬세한 서비스, 고객을 대하는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2017년 하반기 헤어 트렌드와 겨울철 관리 팁을 알려 준다면.

최근 몇 년 전부터 ‘옹브레’ 컬러를 많이 한다. 컬러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거기에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톤이 다운되고 있다. 최근 패션 트렌드가 블랙 앤 화이트이다. 이러한 패션 트렌드와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건조해지는 계절에 집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은 에센스 사용이다. 모발의 피질 안쪽까지 침투할 수 있는 에센스를 사용하길 권한다. 외출하기 전에는 모발 끝에 에센스를 바르는 것을 잊지 말자. 어떠한 제품을 선택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살롱 전용 에센스, 디자이너가 추천해 주는 제품을 사용하시길 권해드린다.

장루이다비드 서울대점 환이 대표 원장은 자신의 감성을 포장해 가치를 팔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미용 시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기술력과 철학을 가지고 고객을 맞이해야 진정한 디자이너라는 것이다. 환이 대표원장과 함께하는 점장을 비롯한 팀원들은 나이가 듦에 따라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고, 후배 양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서동희 기자 sdh79@news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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