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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 ‘갑’ 질 의혹…통신공사 협력업체들에게 폐기물 처리비용 떠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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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 ‘갑’ 질 의혹…통신공사 협력업체들에게 폐기물 처리비용 떠넘겨
  • 김재우 기자
  • 승인 2017.11.06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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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처리업체에서 kt 통신공사협력업체에게 발급한 세금계산서.

[KNS뉴스통신=김재우 기자] kt는 국내 통신 최고의 국민기업 글로벌 1등 기업으로써 국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통신공사협력업체들에게 폐기물 처리비용을 떠넘기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통신공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케이블(광케이블)은 공사를 발주한 kt에서 폐케이블을 수거하여 kt물류창고에 보관 처리해야 하나 폐케이블이 무가 폐기물이라 하여 kt가 처리하지 않고 통신공사업체들이 처리비용을 지불해가며 현장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드러 났다.

kt에서는 유가 폐기물(매각) 및 무가 폐기물(처리비용 지불)로 구별하여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유가 폐기물(동축케이블 및 젤리동축케이블–구리가 함유된 폐전선)이라는 동축케이블은 광케이블로 교체하는 통신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폐동케이블은 kt물류창고로 통신 공사업체들이 반납하여 kt 측에서 매각하여 이익을 창출 하지만, 이익이 없는 무가 폐기물(폐케이블- 광케이블)은 kt에서 폐기물처리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이 비용을 협력업체인 통신공사업체들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이다.

통신공사업체와 폐기물 처리업체 간에 폐케이블 폐기물 위·수탁 운반처리 계약서에는 배출자(통신공사업체)를 '갑', 수집운반업체를 '을', 중간 최종 처리업자(폐기물 처리업체)는 '병'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내용을 살펴보면 '갑'은 '병'에게 폐기물 운반비 및 처리비용을 30일 이내 현금으로 지급, '병'은 '을'에게 운반비를 30일 이내 현금으로 지급한다라고 명시 되어 있다.

업체들은 계약서를 토대로 거래명세표를 작성하여 세금계산서까지 발급했다.

매각하여 돈벌이가 되는 유가 폐기물은 통신공사업체들로부터 물류창고로 반납하게 하여 kt 측에서 처리하고, 처리비용이 지출되는 무가 폐기물은 통신공사업체들에게 처리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갑'질 행위에 대한 의혹을 사고 있다.

폐기물 위·수탁 운반처리 계약서.

통신공사업체 관계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모두 다 함구 하고 있으며, '을'이라는 입장이라 눈치들만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얘기들을 하고 있다.

kt 통신공사 협력 등록업체는 2015년 기준으로 전국에 약 273개 업체가 등록 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통신공사업체에서 한 업체당 폐케이블 발생량이 년 간 30톤 배출 물량이 폐기물 처리업체와 계약이 되어있어 kt에서 년 간 총발생량은 약 8100톤이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t 위모 관계자는 “폐케이블(광케이블) 처리비용을 통신공사협력업체에 전가한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며, 공사계약에 포함시켜 협력사에서 우선 처리 후 공사비 정산시 지급하고 있으며, 업무프로세스에 의거 협력업체에서 비용을 우선 처리하다보니 생긴 오해이다"며, "공사잔품(젤리동케이블)은 물류센터 반납 후 재활용품과 재활용 불가품으로 구분하며, 재활용 불가품은 폐젤리동케이블로 분류 후, 폐기물관리법에 따른 자격을 갖춘 업체들을 통해 지정폐기물로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환경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폐젤리동케이블은 kt에서 1980년대에서 1990년 말까지 설치된 젤리동케이블을 광케이블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여 폐기물처리업체에 매각 처리하고 있다고 환경부에서 답변하였는데, kt 측에서는 물류창고로 반납하는 이유는 재활용 할 것은 재활용을 하고 있다는 답변으로 일축 했다.

폐젤리동케이블을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무슨 용도로 재활용을 하고 있다는 자료 와, 통신공사협력 273개 업체에 폐기물처리비용을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근거자료를 요구 했으나, kt 위모 관계자는 “사업부서와 논의결과 저희가 드릴 수 있는 선에서 답변을 드렸고, 구체적인 자료는 공유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재우 기자 woom002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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