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서혜정 기자] 하반기 신입‧경력직 채용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기 위해 수시 채용과 경력직 채용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현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 블라인드 채용 방식 도입이 맞물리면서 기업의 채용 절차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재검증 전문기업 ‘레퍼런스체크 코리아’ 윤정식 대표에 따르면, 채용 절차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평판조회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와 필기시험, 실무 면접, 임원 면접 등 단계별 절차를 통해 채용을 진행하지만, 한정된 시간에 후보자의 진면목을 파악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량기반의 경험면접과 특정 상황을 제시하고 지원자의 행동 판단을 검증하는 상황면접, 토론, PT 등을 도입, 이미 많은 기업들이 후보자의 직무 적합성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짧은 면접을 통해 후보자의 인성과 조직적응역량,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윤 대표는 이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레퍼런스체크, 즉 평판조회라고 말한다. 그는 “후보자와 1년 이상 같은 직장에서 근무한 상사･동료･부하직원 만큼 후보자의 성향과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며 “최근에는 자신의 평판을 궁금해하는 개인 평판조회 의뢰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후보자가 작성한 경력기술서와 인‧적성검사, 그리고 면접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의 평판조회 도입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정보가 제한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 도입에 따라, 주변 동료들의 평가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혜정 기자 sushinha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