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4:51 (금)
[TFC 16] 곽관호의 UFC 진출로 공석이 된 챔피언, 밴텀급 4강 토너먼트 진행…PXC챔프對소재현·황영진對김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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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16] 곽관호의 UFC 진출로 공석이 된 챔피언, 밴텀급 4강 토너먼트 진행…PXC챔프對소재현·황영진對김명구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7.11.01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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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다음달 12월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6'에서 2대 밴텀급 4강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TFC는 "곽관호의 UFC 진출로 공석이 된 TFC 밴텀급 챔피언의 자리를 채우려고 한다. PXC 밴텀급 챔피언 트레빈 존스(27, 미국)와 TFC에서 2전 전승을 기록한 소재현(28, 소미션스주짓수)이, 김동규를 두 차례 제압한 황영진(29, SHIN MMA)과 한국과 일본, 밴텀급과 페더급을 오가며 4연승을 질주 중인 김명구(29,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가 밴텀급 4강 토너먼트를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5년 진행된 1대 밴텀급 토너먼트에선 곽관호가 박한빈을 꺾고 초대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알프테킨 오즈킬리치를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한 곽관호가 UFC에 진출하면서 TFC 밴텀급 챔피언은 공석이 됐다.
 
존스는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강자다. 2015년 3월 'PXC 47'에서 곽관호와 맞붙은 적이 있다. 곽관호는 힘겨운 3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을 거뒀다. 레슬러 존스가 태클로 계속 밀고 들어올 때 그의 머리에 부딪혀 앞니가 부러지기까지 했다. 곽관호에게 패한 뒤 존스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PXC에서 마크 아벨라르도, 제레미아 라비아노를 연달아 꺾었고, 지난해 11월 'PXC 55'에서 카일 아구온을 5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을 격침시키며 PXC 밴텀급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존스의 상황은 곽관호와 닮아있다. 존스와 곽관호는 아구온을 이기고 PXC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순서는 다르지만 곽관호와 마찬가지로 TFC 밴텀급 4강 토너먼트에 출전해 TFC 밴텀급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다. 곽관호처럼 두 단체 챔피언에 오른 뒤 UFC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07년 4월 스피릿MC를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한 소재현의 그래플링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주짓수 블랙벨트인 그와 그래플링 영역에서 맞붙으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하여 '그라운드 지옥'이란 별명까지 생겨났다. 존스戰에서 아시아 최고 그래플러 아오키 신야가 소재현의 코너맨으로 함께한다. 2015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생활을 마친 소재현은 TFC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월 'TFC 11'에서 씨에 준펑에게 판정승을, 11월 'TFC 13'에서 박경호를 암록으로 제압하며 톱컨텐더로 급부상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소미션스 주짓수' 체육관을 인천 부평에 오픈해 한동안 정신이 없었지만 이제 자리를 잡은 만큼 TFC 밴텀급을 뒤흔들겠다고 자신했다.
 
소재현은 논리적이고 거침없는 독설을 서슴지 않는다. "곽관호가 UFC에 진출한지가 언젠가? 아직도 챔피언이 탄생하지 않았다는 게 너무 아쉽다"라고 운을 뗀 뒤 "체육관 운영에 매진하다보니 피로에 찌들어있다. 선수들의 아가리 파이팅(?) 체력이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다"고 비꼰 바 있다.
 
2015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명문 체육관 팀 알파메일에서 훈련한 황영진은 크게 성장해서 돌아왔다. UFC 페더급 톱컨텐더 채드 멘데스, 前 WSOF 페더급 챔피언 랜스 팔머 등 상위체급 선수들과 스파링을 하며 국내 밴텀급 파이터는 모조리 제압할 수 있단 자신감이 생겼다. 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2연패 중이었던 그는 김동규를 두 차례, 권세윤을 한 차례 제압하며 3연승의 상승궤도를 그렸다. 긴장하지 않고 연습한 기술을 케이지 위에서 맘껏 발휘하고 있다. 일취월장한 타격 기술과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보여줬다.
 
2014년 TFC 아마리그를 밟은 김명구는 같은 해 8월 'TFC 3'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안정현, 윤태승을 피니시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정한국, 홍준영에겐 패했지만 김세현과 하오 지아하오를 꺾으며 승승장구해나갔다. 약 반 년 전, 코리안탑팀으로 이적했다. 지도자들은 본인의 기량을 펼쳐 보이지 못했던 김명구에게 타격까지 장착할 수 있도록 스타일을 보완시켰다. 올해 일본 파이팅넥서스에서 2연승을 거뒀고, 총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상위권에 랭크된 선수들의 명단이 몇 달 사이에 전체적으로 바뀐 느낌이다. 과연 누가 '제2의 곽관호'가 될지, 춘추전국시대의 서막이 울릴지는 두고 봐야한다.
 
TFC는 "4강전 승자는 내년 초 개최될 'TFC 17'에서 2대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이자 밴텀급 타이틀전을 벌인다"라며 "이밖에도 빅매치들이 준비돼있다.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TFC 15- 김재웅 vs. 최승우Ⅱ
2017년 12월 9일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SPOTV+,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페더급 타이틀매치] 김재웅 vs. 최승우
[밴텀급 4강 토너먼트] 트레빈 존스 vs. 소재현
[밴텀급 4강 토너먼트] 황영진 vs. 김명구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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