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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김태호 한나라당 '김해乙' 국회의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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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김태호 한나라당 '김해乙' 국회의원 후보
  • 김희숙-박봉민 기자
  • 승인 2011.04.22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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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4.27 재보선 현장을 가다 - ⑤

4.27 재보궐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위한 각 후보들의 몸부림 역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대선과 총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의 선거라는 점에서 이번 선거가 갖는 정치적 의미는 재보선 그 이상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 만큼 선거에 임하는 각 당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여당과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라는 야당. 단일화를 통해 차기 대선까지를 내다보는 야권과 명분 없는 권력 나눠먹기로 폄하하는 여당.

정책과 인물보다는 이슈가 승패를 가늠 지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변수를 내포하며 예측 불허의 양상을 보이는 4.27 재보궐 선거.

KNS뉴스통신에서는 ‘특별기획 「4.27 재보선 현장을 가다」’를 통해 선거에 임하는 후보들을 만나 그들의 정책과 필승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오늘은 그 다섯번째 순서로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태호후보를 만나봤다.

▲ 김태호 한나라당 '김해乙' 국회의원 후보
= 주 요 경 력 =

거창고등학교 졸업 / 서울대학교 대학원 농업교육과 교육학 박사

前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

前 경상남도의회 의원

前 경상남도지사

前 경상남도 람사르환경재단 이사장

 

 

전직 경남도지사 출신의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한나라당 전통 지지층의 결집에 노력하는 것과 함께 노풍의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노무현 前 대통령을 선거 전면에 내세운 야권에 대해 김태호 후보는 “노무현 前 대통령을 선거 전략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경계했다.

그는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경력을 상기하며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와 관련해 “백지화 결정의 과정에서 정부가 우유부단했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점은 분명하다”며 “신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이를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김해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를 만나 그가 꿈꾸는 '김해乙'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의 일문 일답이다.

“아이를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 '김해乙' 지역 내 한 노인단체를 방문해 급식봉사활동을 하는 김태호 후보 <사진출처= 김태호 호보 홈페이지>
► 먼저 후보로 확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출마의 변을 부탁드립니다.

☞ 김해시는 인구는 물론이고 도시외형 또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미래 성장 동력을 유치하고, 교육여건도 대폭 개선하고 정부 예산과 정책적 지원도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명실상부한 명품도시, 동남권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재선 도지사의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김해시의 담대한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제게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큰 실망을 드렸던 만큼 김해시민들께서 다시 일할 기회를 허락해 주신다면 김해를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 지난 국무총리 후보자 시절의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습니다. 낙마하시게 된 원인은 뭐라고 보시는지와 함께 당시의 심정에 대해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제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신뢰가 없는 정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 사퇴를 한 것입니다. 그동안 제 자신을 철저히 되돌아보고 많이 뉘우쳤습니다. 앞으로 열정적으로 김해시민을 위해 일함으로서 제 부족함을 채워나가겠습니다.

► 당시에 많은 의혹들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러한 의혹들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입장을 밝혀주시죠.

☞ 제가 다 부족한 탓입니다. 제가 왜 그렇게 바보처럼 답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이라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되돌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도지사 재임 중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큰 교훈으로 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 이제 선거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김태호 후보의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공약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핵심은 아이를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도시, 교육 때문에 더 이상 김해를 떠나지 않아도 되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외형적인 측면에서는 산업단지를 확충해야 합니다. 기존의 중소 농공단지나 김해일반산단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제2김해일반산단과 김해 테크노밸리를 조기에 건설해야 합니다. 도시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교육문화시설을 비롯한 기초인프라의 부족도 심각합니다. 특히 출산과 보육, 교육환경 만큼은 최고의 도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 '김해을' 지역과는 어떤 인연이 있으신지 이 지역에 출마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지리적인 연고는 없지만 재선 도지사를 하는 동안 경남의 모든 지역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도정에 임했습니다. 특히 김해는 경남의 중심도시로 급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지역보다도 시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예산을 비롯해서 시정발전에 최대한의 지원을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선거전략으로 삼는 자체가 도리가 아닙니다.”

▲ '김해乙' 지역 내 슈퍼마켓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김태호 후보 <사진출처=김태호 후보 홈페이지>
► 출마를 결심하시기까지 많은 고심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엇을 가장 고심하셨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출마를 결심하시게 된 이유도 함께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처음 당에서 김해을 출마를 권했을 때는 쉽게 결정을 못했습니다. 그러나 김해가 인구 50만이 넘는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고 어느 지역보다 할 일이 많은 만큼 도지사의 경험을 살려 김해를 위해 일 해달라는 요청을 끝까지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김해는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급성장을 하는 도시고 성장 잠재력도 무한합니다. 재선 도지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을 바쳐서 김해를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 현재 당 지도부의 지원도 마다한 채 나홀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계십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 제게 있어서 이번 선거는 반성과 모색의 연장선입니다. 시민 한분 한분을 만나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찾는 과정입니다. 진실함이 전략입니다. 당연히 제 스스로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이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백지화 결정의 과정에서 정부가 우유부단했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점은 분명합니다. 저는 신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거과정에서 여당 후보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김해는 이 문제와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김해공항이나 밀양, 가덕도가 접근성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입니다.

► 야권단일후보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결정되었습니다. 이봉수 후보에 대한 평가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의 ‘노무현 효과’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해 주시죠.

☞ 이 후보는 김해가 고향이라는 점을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상대적 강점이라고 인정합니다.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도 적통 논란이 있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농업특보를 했다는 경력이 정체성 문제가 있지만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반면에 행정경험을 비롯해서 정책추진의 실무적 경험이 없습니다. 대통령 농업특보는 비상근직이었고 농업정책에 대한 자문역할이었기 때문에 실무적인 경험이 아닙니다. 마사회 부회장도 실질적인 집행 라인은 아니었습니다. 또 과연 진정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 후보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골에서 어렵게 성장하신 분이고, 또 어려운 여건 하에서 학업을 마친 분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존경할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선거전략으로 삼는 자체가 도리가 아닙니다. 이번 선거는 과거를 되돌아보는 선거가 아니라 김해의 미래를 설계하는 선거입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 민심을 잘 읽어야 될 것 같습니다.

► 끝으로 지역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먼저 김해시민으로 받아주신 것,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김해를 위해 두배 세배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반드시 김해발전이라는 금메달을 안겨 드리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50만 대도시 위상에 걸맞은 김해의 담대한 설계를 시작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김해를 동남권 경제중심도시, 명품도시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저 김태호가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김태호 후보 <사진출처=김태호 후보 홈페이지>

김희숙-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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