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은 식용곤충용 사육장을 지을 때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곤충사육시설 표준설계도를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 표준설계도는 곤충사육을 처음 시작하는 농가에 편의성을 제공하고, 건축 인허가 과정 중 농가가 제출하는 설계도의 설계비(건축비의 5~10%)를 줄여주기 위해 제작됐다.
이번에 개발된 표준설계도는 고소애, 꽃벵이, 쌍별이, 장수애 등 4종의 식용곤충을 대상으로 한다. 각 곤충에 대해 200m2, 336m2 두 가지 넓이로 총 8종의 설계도가 제작됐다.
특히 표준설계도의 평면배치도는 곤충의 종류, 농가의 작업 형태 등에 따라 구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향후 스마트팜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건축물의 안전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지붕 경사, 건물 폭, 사용 구조재 규격을 변경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건축물의 길이나 높이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설계에 사용된 모든 자재는 KS표준 규격제품으로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규격을 사용해 자재 확보의 편이성을 높였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표준설계도를 30일 농업기술포털 농사로를 통해 공개한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 곤충산업과 최지영 연구관은 "이번에 개발된 표준설계도는 곤충사육을 시작하는 초심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곤충사육시설의 운영상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현장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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