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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홍익표 “가스공사, ‘제 식구 감싸기’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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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홍익표 “가스공사, ‘제 식구 감싸기’ 도 넘었다”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7.10.20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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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수수 직원에 솜방망이도 아닌 무징계와 성과급까지 지급 질타
홍익표 의원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수천만원의 뇌물 및 향응을 수수한 직원 4명을 무보직 상태로 약 3년간 아무런 징계도 하지 않음은 물론 이들에게 고액연봉과 함께 자녀 학자금 및 성과급까지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엄중한 조치가 촉구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중구성동갑)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자원분야 국정감사에서 최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장석효 전사장이 대표 이사를 맡았던 업체로부터 수년간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 지난 해 12월 22일 유죄 판결을 받은 3명을 포함한 관련 직원 4명에게, 3년 간 총 7억 4000만원 가량을 지급했고 이 가운데는 고등학생 자녀의 학자금(총 340여만원) 및 성과급(총 1억 2000여만원)까지도 포함돼 있음이 확인됐다고 지적하며 엄중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홍 의원에 따르면 관련 직원들의 근태관리 또한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실에서 가스공사 측에 관련 직원들의 근태 관리에 관해 수차례 질의하자 가스공사는 “공사 내 연락 가능한 별도의 장소를 마련하고 항시 휴대전화로 연락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변할 뿐 실제 이들의 출근 여부와 위치도 전혀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스공사는 올해초 이들을 파면 또는 해임하라는 유명로펌의 법률자문을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로펌은 자문보고서에서 “이 사건 근로자들은 해임, 파면의 징계양정이 적절하다”며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의를 제기하더라도 승소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홍 의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며 “당장 이들에 대한 엄중한 징계와 인사조치가 이뤄져야한다”고 소리 높였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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