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나이로비=AFP) 케냐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주요 정당들의 내부 개입과 간섭을 언급하며 다음 주 대선에서 선관위가 ‘자유롭고 공정하며 신뢰할 수 있는’ 투표를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했다.
와풀라 체부카티 케냐 선관위 위원장은 선관위 위원 로즐린 아콤베가 26일 대선의 공정성을 경고하며 사임한 이후 발표한 성명문에서 정치권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나는 모든 정치 지도자들에게 경고 카드를 준다. 심판관으로서 나는 이 경기의 모든 팀 선수들에게 진행 절차에 간섭하려는 모든 시도를 중단할 것을 강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체부카티는 선관위가 선거를 준비하고 있지만, 투표 신뢰성에 강한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변화를 위해 몇 차례 시도하였지만, 위원회 다수가 나의 모든 노력을 막았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자유롭고, 공정하고 신뢰할 선거를 보장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의 정직원인 핵심 비서급 인력의 변화 없이는 "선거 공정성이 타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직원들에게 선관위가 방해 없이 일 할 수 있도록 물러나 있기를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 발표는 아콤베 위원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사임 후 나라를 떠난 지 몇 시간 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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