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대칼족 직원에서 가맹점주로 변신한 이유는?”...홍대칼국수와족발 마포용강점 한남미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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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대칼족 직원에서 가맹점주로 변신한 이유는?”...홍대칼국수와족발 마포용강점 한남미 점주
  • 지성배 기자
  • 승인 2017.10.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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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지성배 기자] 홍대와 강남에서 족발맛집으로 소문난 홍대칼국수와족발(이하 홍대칼족)은 해마다 변하는 외식 트렌드 속에서 꾸준히 사랑 받는 외식프렌차이즈 업체로, 서울 경기지역에 약 20여 개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그 중에서도 홍대칼족 마포용강점의 점주 한남미씨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매장을 오픈하기 전에 홍대칼족 본사에서 근무했던 것. 한씨에게 홍대칼족 직원에서 가맹점주로 변신하게 된 계기와 예비창업주를 위한 운영 노하우를 들어봤다.

홍대칼국수와족발 마포용강점 한남미 점주

홍대칼족 가맹점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홍대칼족에서 직원으로 약 2년 정도 근무하던 중, 남편이 가맹점을 직접 운영해보는 건 어떠냐고 물었어요. 그 때부터 가맹점 운영을 진지하게 고민했고, 사장님이 된다는 생각에 부풀어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장사 해본 경험은 있나요?

전혀 없어요. 살림하고 아이들 키우면서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장사를 해본 경험은 없어요. 주변을 찾아봐도 장사를 하는 지인도 없었고요.

▲첫 장사인데 힘들지는 않았나요?

당연히 힘들었어요. 하지만 장사가 안되거나 일이 고돼서 힘들다기 보다는, 처음 경험해보고 배우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적응하는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운이 좋게도 홍대칼족 직영점이었던 매장을 인수 받았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운영을 할 수 있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직영점을 인수 받으신 건가요?

네. 직영점이면 어느 정도 매출이 있는 지점인데, 직원 우대 차원에서 회사에서 많이 배려를 해주었어요. 새로 오픈한 매장이 아닌 모든 게 갖추어진 매장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신경 쓸 일이 적었습니다.

▲수익은 어느 정도인가요?

매장 인수를 받은 지 1년 조금 넘었는데, 그때랑 지금이랑 비교해보면 전반적으로 매출은 올랐어요. 물론 떨어지는 달도 당연히 있지만 전체적으로 비교해보면 꾸준하게 매출이 증가했어요.

어떻게 매출을 올렸는지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방법을 알려주시겠어요?

이런 게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본사 덕을 많이 봤어요. 장사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 조리 방법이나 고객응대 등 모든 것을 본사에서 교육해주었어요. 또 매출이 떨어지면 그 즉시 본사의 담당 슈퍼바이져가 매출분석 자료를 가져와서 원인분석부터 방안까지 꼼꼼하게 알려주더라고요. 특히 요즘은 배달이 대세잖아요. 배달 어플들도 많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런 부분에서 본사 덕을 많이 봅니다. 제 매장이지만 저만큼이나 더 신경을 써주니 매출이 하락할 틈이 없더라고요.

장사를 시작한 것을 후회한 적은 있나요?

당연히 있죠. 그냥 월급쟁이로 살면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니까 편하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사장이다 보니 매출이 조금 떨어지는 달이나 생각보다 지출이 많은 달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임대료나 공과금, 직원 월급 등 나가는 돈은 고정되어 있으니까요. 그래도 내가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으니 그런 점은 좋습니다.

예비 창업자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요?

창업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나 외식업 쪽은 경쟁도 심하고 이미 포화상태라 더 그런 것 같고요. 저희 매장 주변만 봐도 어제까지 있던 매장이 새로운 가게로 바뀌거나 경쟁업체가 하나, 둘 들어오기도 하거든요. 그렇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창업아이템과 쉽게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의지만 있다면 도전해 볼만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약간의 운도 따라주면 더 좋지만요.

지성배 기자 sush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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