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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인질강도 일당을 인도네시아에서 전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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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인질강도 일당을 인도네시아에서 전원 검거
  • 박세호 기자
  • 승인 2011.04.21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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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인터폴과 경찰주재관 공조수사로 사건 해결돼

경찰청 외사수사과(인터폴계)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인 2명을 납치하여 가족들에게 전화로 송금을 요청하는 방법으로 2천만원 상당을 강취하는 한편, 피해자를 상해하고 유기 후 도주하였던 인질강도 일당 6명을 인도네시아 인터폴 및 경찰주재관 공조를 통해 현지에서 전원 검거하였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피의자들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일자리를 주선해주겠다며 선박항해와 전기 기술자인 피해자들을 유인, 2011년 2월 23일과 3월 22일 입국 즉시 차량에 태워 납치하고, 교통사고나 사업비 마련 등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하도록 협박하였다.

피해자들과 통화한 가족은 납치가 의심된다며 지난 3월 29일 수사를 요청하였으며, 이에 경찰청은 인도네시아 경찰 주재관 및 인터폴과 국제공조수사를 진행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범인 추적.검거를 위한 전담 수사팀을 편성.운용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 활동을 전개, 수사망이 좁혀져 오자 피의자들은 4월 2일 피해자들을 유기 후 도주하였다.

우리 경찰은 2002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인질강도살인 사건에서 주범이 검거되지 않았던 점에 착안, 피해자 가족과의 통화시 녹취 및 공범 진술 등을 통해 금번 사건의 주범과 동일 인물임을 확인하였다.

2002년 인질강도살인 건으로 검거된 공범 2명은 인도네시아에서 복역 후 송환되었고, 국내에서 각각 무기징역,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인도네시아 경찰 주재관 및 현지 경찰은 상호 공조, 유기 장소 인근 CCTV자료.휴대전화 및 계좌 추적을 통해 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3명을 4월 8일부터 순차적으로 검거, 주범 김○○(45)을 4월 19일 동부 자와 지역에서 검거함으로써 일당 6명을 전원 검거하였다.

경찰청 외사수사과(인터폴계)는 인터폴 및 자카르타 경찰 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적극적인 공조수사로 인질강도살인 사건의 주범을 검거하였으며, 국민들이 취업 등의 사유로 출국할 때는 알선 회사 및 주선자의 신분 등 사항을 반드시 사전 확인할 것을 당부하였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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