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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人] 'D-5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점검', 충청북도체육회 ‘한흥구’ 사무처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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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人] 'D-5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점검', 충청북도체육회 ‘한흥구’ 사무처장에게 듣는다
  • 이건수 기자
  • 승인 2017.10.15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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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위 목표... 화합체전, 경제체전, 문화체전, 안전체전
17개시 · 도에서 선수와 임원, 해외동포 등 3만여 명이 참가 예정
임기 동안 통합체육회 연착륙하는데 기여, 전국체전 주관에 남다른 감회
충청북도체육회 한흥구 사무처장이 집무실에서 전국체전 준비상황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건수 기자>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2004년 이후 13년 만에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주경기장인 충주시 종합운동장을 비롯한 69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체전은 17개시 · 도에서 선수와 임원, 해외동포 등 3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1990년, 2004년에는 종합 3위를 기록했는데 올해 목표는 종합 2위다.
2위 목표 달성을 위해 종목별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 준비상황에 대해 충청북도체육회 ‘한흥구’ 사무처장에게 들어본다.
한 처장은 지난 2016년 5월2일 취임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이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도 회원 종목단체 및 시·군 체육회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하나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Q, 얼마 남지 않은 전국체전에 대해 도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는?

전국체전 뿐만 아니라 모든 행사의 성패는 도민들의 참여 여부에 달렸다.
도민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홍보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먼저 언론기관에서의 홍보가 중요하다. 이번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각 경기단체의 훈련 상황 등을 ‘기획시리즈’로 보도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충주 호암예술관에서 선수단 결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각 종목 선수단의 땀 흘리는 훈련 상황을 요약한 동영상을 참석자들에게 선보였다.
16일에는 충북체육회대회의실에서 각 종목 협회장들과 오후 6시반, 이시종지사와 '필승간담회'를 갖는다. 전국체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전력점검과 함께 당부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도체육회 임직원들은 명절 당일 하루만 쉬고 각 경기단체별로 훈련장소를 찾아가 격려도 했다.
그동안은 체전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내는 팀이나 선수들 중심으로 보도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참가한 선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텔링 즉, 어려운 환경을 딛고 메달을 땄거나 팀이 해체될 위기에서 이를 극복하고 메달을 딴 이야기 등 감동의 뒷소식을 중심으로 보도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장에서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층청북도 홈페이지를 보면 인터넷방송이 있는데, 이 방송을 통해 체전 준비상황이나 대회 일정 등을 소개하고 있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충주시를 비롯한 11개 시·군에 최소 1개 종목 이상 지역 연계육성 종목(단양 탁구, 영동 역도 등)을 배정해 도민들이 가까운 지역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해외동포팀에게 많은 응원을 하도록 배정을 했다.
체전인만큼 승부의 결과도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더 나아가 우리 지역에 오신 손님들 맞이에 최선을 다해서 체전이 끝나고 선수들이나 임원들이 자신의 지역으로 돌아가서 충북의 인심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것이 투자유치로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Q.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충북선수단' 규모나 구성은?

'충북선수단'은 47개 전 종목에 선수 1,335명, 임원 379명 등 지난해보다 183명이 증가한 총 1,714명으로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3번째 규모다.
선수 구성은 기록경기종목은 지난 3월부터 각종 전국대회 성적과 기록평가, 도 대표 선발전을 거쳐 선수를 선발했고, 복수·단체 팀은 각 종목별로 3∼5회에 걸친 평가전을 통해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와 팀을 선발했다.

작년까지 전국체전에 73% 출전했는데, 올해는 토너먼트 종목은 100% 참석하는 것으로 해서 전체적으로 80%로 업그레이드해 준비해 왔다.
점수비중이 높은 토너먼트 경기에 출전해 ‘최소 1승 달성’이라는 목표로 많은 훈련과 다양한 전력을 짜고 있다.
특히 럭비, 야구, 핸드볼 점수가 높다. 단체전은 몇 천점인데 수영 바둑, 육상 등의 개인전은 몇 십점 밖에 안 된다. 그런 만큼 점수가 높은 종목 단체전 토너먼트는 100% 출전해서 첫 게임에서 ‘1승만이라도 거두자’라는 전략이다.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충북선수단 결단식'이 지난 11일 충주호암예술관에서 열렸다.<사진=충북도체육회>

Q. 성공적인 전국체전을 위해 '충북도체육회' 활동은?

충북도체육회에서는 D-150일 체전보고회, D-100 강화훈련 필승결의 대회 등 각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체육인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행사를 갖는 등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수립하고 진행해 나가고 있다. 또한 경기운영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진행면으로 전 종목의 경기에 필요한 경기용 기구, 경기장별 진행요원 확보, 경기장 사용료와 물품 제작 배부, 선수 임원 단복 제작 등 경기진행은 완벽하게 완료했다.
경기력 향상면에서는 도 대표 선수선발 및 훈련지원을 통해 경기력 분석 등 종합순위 향상에 역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분석으로는 서울시와 막판까지 피말리는 승부가 예상됨에 따라 최우선은 선수들 부상이 없도록 철저히 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 당일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부족한 예산이지만 필요한 우수 선수들 보강, 교체하는데도 많은 지원을 해 왔다. 중요한 것은 도체육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종합 2위는 각 종목별 회장을 중심으로 전무이사, 지도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그동안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에 따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으니 믿고 있다.

지난 5월 19일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준비상황 보고회’에서 체전준비상황을 보고하는 도체육회 한흥구 사무처장(왼쪽)과 성공개최 실천다짐 퍼포먼스(오른쪽)

Q. 지난 1990년, 2004년에 전국체전을 개최할 때는 종합 3위를 했지만, 최근 2013년 제94회 인천체전 때부터 한자리수인 종합 8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 한자리 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체전에선 개최지 잇점을 살려서 목표인 종합 2위를 달성하는데 예상되는 변수는?  

앞서도 피력했듯이 15년간 1위를 차지한 경기도에 이어 종합순위 2위로 잡고 있다.
아무래도 개최지이다 보니 그만큼 기대도 클 것이다. 성공체전도 중요하지만, 성적도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체전 개최지인 충남이 개최지 잇점에 힘입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충북도 부담이 적지 않지만, 목표득점 53,000점과 금메달 65개, 은메달 75개, 동메달 110개 등 총 250개 메달 획득으로 도전 목표를 종합 2위로 세우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9월7일 호암체육관에서 조 추첨이 있었는데 결과가 썩 좋지 않은 것이 변수다. 반면 2위 경쟁상대가 서울특별시인데 조 추첨결과가 좋게 나왔다. 대진운도 무시 못한다. 그 결과를 놓고 충북의 전무이사들이 분석한 결과와 타시도 전무이사들의 분석한 자료를 상호 교류해 분석해 본 결과 60%가 충북이 3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공통된 의견이 도출됐다. 서울시와 막판에 1000점을 놓고 팽팽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나 2년 뒤인 2019년 100번째 체전을 서울서 하는 만큼 서울특별시도 상당히 순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또하나 상무팀이 순위 결정에 상당한 영향이 있다. 충북에는 상무팀이 한 팀도 없다.
작년에는 계약한 팀으로 출전하라는 규약이 올해는 개최지로 규약이 개정됐지만, 효력은 1년 후((24조 2항) 시행한다는 조항 때문에 내년 전주대회부터 발휘한다.
상무팀이 전혀 없는 충북으로서는 계약제 우선시라는 핸디캡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런 규약 때문에 개최지였던 강원도와 충남이 2위 할 때와는 상당한 불리함을 안고 체전을 치러야 한다. 이런 어려움이 있음을 도민들이 알았으면 하면서도 이번 체전에서 충북이 반드시 종합 2위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체육인 모두가 역량을 결집해 종합 2위의 목표를 달성한다면, 도민에게 사랑받는 체육단체로 거듭날 것은 물론, 이번 체전의 비전인 영충호시대의 주역으로 비상하는 ‘작지만 강한 충북 실현’과 충북체육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 생각한다.

Q. 역대 체전에서 충북이 선전해 온 효자종목들이 있을텐데...

충북의 효자종목으로 전통적 강세종목를 들자면 먼저 롤러, 조정, 사격, 양궁, 우슈와  마라톤 등이 매년 충북종합순위에 항상 기여하는 종목으로 금년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점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단체전에서는 축구(대성고, 예성여고), 야구․소프트볼(사대부고), 배구, 검도, 정구(충북대), 농구(청주여고는 동메달 획득), 핸드볼(일신여고), 세팍타크로, 럭비(충북고), 스쿼시 등의 종목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기록종목으로는 충북체고의 역도 남자 77kg급 이학영 선수와 여자 63kg급 정윤아 선수, 양궁에서는 충북체고 김필중 선수, 그리고 롤러종목에서는 서원고 정병희 선수와 단양호텔관광고 강수진 선수가 다관왕의 영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체전 4연패에 도전하는 ’자타공인’ 최강 충북대학교 정구팀. <사진=충북도체육회>

Q. 사무처장으로서  근무해 온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본다면?

저는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예산부문이나 어려운 부분을 해결하는데 주력해 왔다.
부서별로 담당자들이 업무는 다 잘 알아서 진행하는 것이고 저는 직원들이 일을 하다 잘 안 풀리는 부분, 가령 외부에서 선수보강을 위한 예산 확보문제라든지, 타 기관과의 협조상에서 결제문제라든지 등등... 임원으로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히 해 왔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해 정착하는데 일익을 담당했고, 후임자에게 통합체육회가 연착륙할 수 있는데 기여했다는 점에 보람을 찾고 싶다.
또 하나 제가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십 수년만에 개최하는 전국체전을 주관한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고,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더구나 예상하는 종합목표 2위를 달성하다면, 도민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향후 13년 후에나 다시 열리는 만큼, 전국체전 성공 개최와 목표 순위 2위 달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아 도민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지난 2016년 5월2일 취임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이 더불어 발전할 수 있도록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충북체육회 한흥구 사무처장

Q. 마지막으로 성공체전을 위해 도민들에게 한 말씀...

이번 체전은, 한반도 중심고을에서 전 국민이 하나 되는 '화합체전', 충북경제 전국대비 4%, 도민소득 4만불 앞당기는 '경제체전', 충북과 중원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문화체전'이다.
특히나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시 하는 '안전체전'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체전하면서 시설물이 무너지고 선수들 다치고 관객들에게 사고가 나고 해서 안전이 무너지면 체전 전체가 무너지는 것이다. 소방본부랑 안전단도 꾸려 수시로 체크하고 개회식 때 조형물이나 시설물 점검 등에도 철저히 하고 있다.
또한, 전국체전 성공개최 도민 여러분들의 관심 참여가 최우선이다.
대회기간 동안에 경기장에 많이 오셔서 응원도 해 주시고, 타시·도 선수단과 특히 해외동포 선수단들에게 '충북의 따뜻한 인심과 정' 느낄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이건수 기자 geonbajang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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