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프리토리아=AFP) 지난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안당국에 의해 조사를 받다 숨진 반-아파르트헤이트(anti-apartheid) 운동가 아메드 티몰(Ahmed Timol)의 사인이 12일(현지시간) 법원 판결에 의해 자살이 아닌 타살로 판명됐다.
당시 티몰은 수도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서 백인 우월주의 반대 시위를 벌이다 보안당국에 체포됐다.
이후 구류 5일째 되는 날 경찰본부에서 추락해 석연치 않은 죽음을 맞았으나 법원은 이듬해 이를 자살이라 판결했다. 이에 티몰의 가족들은 수십 년간 해당 판결에 불복하며 법적 재검토(legal review)를 요청하는 캠페인을 벌인 바 있었다.
이에 사법당국은 46년이 흐른 지난 6월에 극적으로 재검토를 선언했고 티몰의 죽음이 당시 보안국에 근무하던 경찰관들에 의한 타살이라 규명했다.
판사 빌리 모틀(Billy Mothle)은 판결 요약문을 통해 "티몰은 경찰본부 지붕에서 담당 경찰관들에게 떠밀려 추락했다. 엄연한 살인 사건이다"고 밝혔다.
또한 "책임을 물어야 할 용의자들이 대부분 사망했으나 티몰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죄는 당시 티몰을 심문한 모두에게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