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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를 넘어 지속가능한 상생 문화 교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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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를 넘어 지속가능한 상생 문화 교류 논의
  • 김희숙 기자
  • 승인 2011.11.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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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희숙 기자] 최근 한국 대중가요(K-pop)와 드라마로 촉발된 한류 열풍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양대 산학 협력단은 한류를 넘어서 지속가능한 쌍방향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한류 현상이 일부 지역에서 몇몇 장르에 국한되는 현상을 넘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 한복, 한글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대되는 시점에서 기존의 정부의 문화 교류 진흥 정책과 추진 체계를 점검하고 향후 국제 문화 교류 정책 방향과 과제들을 논의하는 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개최됐다.

또한 이번 토론회 개최는 국제 관계에서의 문화의 중요성과 위상이 부각되면서 문화를 수단으로 외교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문화외교론이 등장하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문화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결과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복잡한 정책 환경에서의 국제 문화 교류 본래의 목적과 가치, 기본 원칙 및 정책 방향과 정부와 민간의 역할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그동안의 정부의 문화 교류 지원이 국내외의 높은 관심과 민간의 수요를 반영해 조직이나 사업 등 양적인 면에서 확대된 반면 이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할 법적 제도적 기반은 미흡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또한 문화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다양하고 풍부하게 해 자국의 문화적 역량을 높인다는 본래 취지와는 달리 문화 교류를 단편적, 일회성의 행사 위주로 접근하거나 각 부처별로 유사․중복 사업을 추진하는 등 비효율과 효과성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에 토론회에서는 프랑스 한국문화원장으로 재직한 바 있는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서울 국제무용축제를 주최한 이종호 회장, ‘대장금’을 통해 제1세대 드라마 한류를 일궈낸 박재복 MBC Japan 지사장 등의 현장 전문가와 문화예술인 그리고 학계 전문가들과 참석해 생생한 문화 교류 현장 경험과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진지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21세기 문화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융․복합의 글로벌 환경에 맞게 정부의 문화 정책도 변화해야 한다는 목적에 따라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문화 정책의 중요한 축인 국제 문화 교류를 통해 어떻게 하면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정체성 및 창의성을 높이고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지 고민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김희숙 기자 green87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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