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의원, 감사원 직원 연차 사용률 절반도 안 돼...연가 보상비 수억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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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의원, 감사원 직원 연차 사용률 절반도 안 돼...연가 보상비 수억원 지출
  • 임성규 기자
  • 승인 2017.10.09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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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감기관 연차운영 감사하는 감사원 직원, 정작 자신에게는 관대"
자유한국당 남양주시 병구 주광덕 의원.

[KNS뉴스통신=임성규 기자] 피감기관 연차운영을 감사하는 감사원 직원들이 지난 5년 동안 연차휴가를 절반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원들에게 지급한 연가보상금도 해마다 수억 원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남양주병)이 9일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감사원 직원들의 연차휴가 사용비율이 ▲2013년 46.9%, ▲2014년 45.3%, ▲2015년 47.38%, ▲2016년 45.58%, ▲2017년 8월 말 기준 38.9%로 모두 절반을 넘지 못했다. 감사원이 직원들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 연가보상비도 2013년 98만8000원에서 지난해 113만2000원으로 증가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총 6억7000만원을 직원들 연가보상비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017년 2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기관운영감사를 통해 EBS 사장에게 직원들의 연차휴가 우선 사용을 장려·촉진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2014년에는 한국방송공사(KBS)가 직원들의 연가보상비로 수억원을 지출한 점을 지적하며 연가 사용 촉진을 통해 연가보상비를 절감하라고 요구했다.

주광덕 의원은 "감사원은 기관운영감사에 있어 피감기관들의 연차운영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지만, 정작 자신들에게는 관대하다."며 "감사원의 영(令)이 제대로 서기 위해 스스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발표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연가 사용 비율은 44.7%로 민간기업(55.1%)보다 낮게 나타났다.

 

임성규 기자 veve85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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