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2:30 (금)
[로드FC]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 처음 밝히는 연패 후 심경과 부활에 대한 의지
상태바
[로드FC]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 처음 밝히는 연패 후 심경과 부활에 대한 의지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7.10.04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사내남)이 패배 후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4월, 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 ROAD FC로 돌아온 남의철. ROAD FC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이었던 그의 복귀 무대는 라이트급 현 챔피언 권아솔이 '끝판왕'으로 있는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이었다. 하지만 브라질 '드래곤 파이트 챔피언' 톰 산토스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그가 그렸던 화려한 복귀전은 물거품이 됐다.
 
▲ 모두가 충격에 빠진 2연패
남의철은 원래 확정됐던 상대의 출전불가로 인해 갑작스럽게 톰 산토스를 만나게 됐다. 1라운드를 우세하게 끌고 갔지만, 이어진 2라운드에서 톰 산토스에게 일격을 맞고 쓰러졌다.
 
톰 산토스의 16강 상대로 결정된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남의철에게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기사회생한 남의철은 설욕을 다짐하며 단단히 경기를 준비했다.
 
그러나 결과는 또다시 남의철의 패배였다.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앞선 나머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들어갔고, 톰 산토스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카운터를 날렸다. 결국 1라운드 7초 만에 승부가 갈렸다. ROAD FC 역사상 최단시간에 끝난 시합이었다.
 
팬들은 물론 남의철 본인에게도 충격적인 2연패였다. 남의철은 "나름대로는 여러 가지 분석도 해보고,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다. 시합 결과가 왜 그렇게 나온 건지는 정말 잘 모르겠다. 내가 맷집이 약해진 건지, 공백 기간이 길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신체 능력이 떨어진 건지.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 다만 시합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도 예측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니까."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 100만불 토너먼트 탈락
남의철이 두 번이나 고배를 마신 ROAD FC 라이트급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100만불의 상금이 걸린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다. 전세계에서 챔피언 출신 강자들이 몰려들었고, 남의철 역시 이런 큰 무대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는 "ROAD FC에서 하는 큰 이벤트, 큰 토너먼트인데 초반에 떨어지니까 많이 아쉽더라. 한국 선수들이 다 패배해서 그것도 아쉽고, 어떻게든 끝까지 올라가서 재밌는 시합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 3개월만의 재기전
남의철은 약 3개월 만에 다시 케이지에 오른다. 10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3에 출전한다. 상대는 '체조 파이터' 정두제(로닌크루)다. 
 
남의철은 "조금 간격이 빠르긴 한데 지난 시합의 아쉬움과 후회를 빨리 털어내려면 시합을 통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대회사에서 좋은 기회 주신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 경기가 끝나고 선수로서 ‘내가 과연 정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가’에 대해 돌아봤던 것 같다. 이번 시합에서는 내 자신과의 약속을 더 철저하게 지키면서 더 성실하게 시합을 준비하고 싶다. 시합이 끝났을 때 결과에 상관없이 저번 시합보다 열심히 했고, 나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합에서 패하게 된다면 남의철은 ROAD FC 3연패에 빠지게 된다. 타 단체에서의 결과까지 합하면 5연패다. 자칫 깊은 수렁에 빠질 수도 있기에 남의철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상대방에 대해 분석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남의철은 "예전 초창기부터 같이 활동하던 선수고, 경험도 많다. 신체능력이 굉장히 좋고, 그 신체능력을 활용한 시합 운영을 잘한다. 타격에 있어서도 파괴력 있는 주먹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도 어떻게 보면 불도저처럼 크게 휘두르면서 밀고 들어오는 스타일을 많이 보여줬는데, 나는 이번에 스텝을 좀 많이 활용하면서 킥과 펀치를 섞어 다양한 공격을 하고 싶다."고 이번 시합 계획에 대해 밝혔다.
 
▲ 팬들의 응원에 다시 일어서다
남의철의 ROAD FC 복귀만으로도 국내 팬들에게는 큰 화제였다. 타 단체에서 활동하기 전까지 ROAD FC에서 치른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에 오른 그의 모습을 많은 팬들이 기다려왔기 때문이다.
 
복귀 후 2연패를 한 뒤에도 팬들은 변함없이 남의철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남의철도 팬들의 응원에 다시 일어설 힘을 낼 수 있었다.
 
"시합 끝나고 개인적으로 메시지로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힘내라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하나하나 다 읽었고, 감사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말로 ‘괜찮아요’ 하는 것보다 시합을 통해서 보여드리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빨리 다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해보려고 한다. 팬 여러분들도 이제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시합을 통해서 반드시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연패의 충격을 벗어나기 위해 또 다른 시합이라는 정공법을 택한 남의철. 부활을 위한 그의 노력은 과연 빛을 발할 수 있을까.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을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했다. 추첨을 통해 8강 토너먼트 대진이 결정됐고, 오는 11월 11일 8강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XIAOMI ROAD FC 043 / 10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 최영 VS 김훈]
[페더급 이길우 VS 아사쿠라 미쿠루]
[라이트급 남의철 VS 정두제]
[100만불 토너먼트 리저브 김승연 VS 알렉산더 메레츠코]
[라이트급 김경표 VS 아르만 사르키안]
[페더급 마르시오 세자르 VS 이정영]
 
[XIAOMI ROAD FC YOUNG GUNS 37 / 10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
[페더급 에브게니 랴자노프 VS 민경철]
[스트로급 홍윤하 VS 전슬기]
[플라이급 김태균 VS 정원희]
[미들급 황인수 VS 즈데넥 폴리브카]
[플라이급 고기원 VS 고동혁]
[헤비급 최원준 VS 이호준]
[페더급 민경민 VS 김태성]
 
[XIAOMI ROAD FC 044 / 11월 11일]
[100만불 토너먼트 8강 샤밀 자브로프 VS 구켄쿠 아마르투브신]
[100만불 토너먼트 8강 바오인창 VS 시모이시 코타]
[100만불 토너먼트 8강 호니스 토레스 VS 톰 산토스]
[100만불 토너먼트 8강 만수르 바르나위 VS 난딘에르덴]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