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학생 발명가 이예정 양 “특허등록, 대학생이라면 무료로 할 수 있다는 점 널리 알리고 싶어”
상태바
[인터뷰] 대학생 발명가 이예정 양 “특허등록, 대학생이라면 무료로 할 수 있다는 점 널리 알리고 싶어”
  • 지성배 기자
  • 승인 2017.10.0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지성배 기자] 작지만 알찬 변화 하나가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유용한 아이디어로 특허까지 출원하며 생활발명가를 꿈꾸는 이예정(20) 학생은 어려워 보이는 특허등록까지 알아서 진행하고 있다. ‘보조배터리 우산손잡이’ 등을 발명한 대학생 발명가 이예정 학생을 만나 발명가로서 특허등록을 하기 까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학생 발명가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고등학생 때부터 많은 발명을 해왔습니다. 예전에 한 번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 ‘빅이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노숙자의 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지하철 내 우산대여에 대해서 제안을 했는데 대학생 발명플랫폼에서 그 아이디어에 대한 많은 조언을 받게 되었습니다.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능동형 RFID 우산대여 서비스를 전자공학기술과 접목해 ‘우산손잡이에 보조배터리 기능’을 가진 발명품을 코레일, 국민 생각함 그리고 국민신문고에 등록했습니다.

▲우산 손잡이를 보조배터리로 만든다는 신선한 개념에 대한 반응은.

국민 생각함에서 여러 사람들이 저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완해야 할 점은 없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감해 주었고, 코레일 측으로부터도 기대치 않았던 답변을 받아 깜짝 놀랐습니다. 코레일에서는 이 제안이 단순히 우산대여뿐 아니라 추가적 확장 서비스로 발전 가능성이 있으며, 매우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답변해주어 대학생 발명가로서 많은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아직 신문고에서는 검토 중이나 두 군데에서 모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해 아이디어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특허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특허 절차가 어렵지는 않았는지.

이를 통해 저의 아이디어를 특허로 등록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변리사 사무실을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직접 연락해 등록과정과 절차, 비용에 대해 알아보면서 학생인 제가 특허를 등록하기에는 방법도 쉽지 않고 비용측면에서 부담을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방문자들을 통해 대학생의 경우 ‘대한변리사협회’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디어와 더불어 학교재학증명서 등 간단한 서류만 있으면 특허 과정뿐만 아니라 전체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바로 활용해 보았고, 이를 통해 저의 아이디어를 특허출원 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허를 준비하면서 배우거나 느낀 점이 있다면.

특허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보완해보며 다시 한 번 저의 아이디어를 정리하면서 처음의 아이디어에서 많은 점이 보완 되었습니다. 특히 이 제도와 관련 준전문가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저의 발전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생활하며 불편한 점을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고, 그것을 활용해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것을 개선해 줄 수 있다는 것이 뿌듯했습니다. 불편하다고 말할 수 있는 시스템과 특허 등록 지원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편리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른 많은 대학생 발명가들과 공유하고 싶어 관련 내용을 저의 페이스북 페이지 ‘공.일.인’에도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이 편리한 서비스를 다 같이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현실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다른 서류들과 함께 대한변리사협회에 제출하면서 불편을 개선해주기 위한 공학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에 한발 나아간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기술적으로 불편을 개선해주는 공학자’로 꿈을 더 명확히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디어 보완과 수정을 거쳐, 실제로 사람들에게 좋은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게 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이 과정과 결과물을 특허 등록할 수 있게 되면서 목표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무엇보다도 국가의 지원 혹은 시스템을 이용하는 과정을 다른 사람들도 알면 좋겠다고 생각해 직접 홍보도 해보며, 사람들이 더욱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학자가 되고 싶다는 저의 다짐을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지성배 기자 sushin@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