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검찰이 18일, 이국철 SLS그룹 회장을 법정 구속시킨 가운데 지난 2009년 10억 원의 현금을 급하게 인출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검찰은 10억 원의 현금을 조성한 것에 대해 정치권 로비용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이 10억 원 현금 조성 시기가 분식회계 혐의로 창원지검 수사를 받던 때라 더욱 의심을 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10억 원 현금 조성시기가 이 회장이 수사 무마와 함께 SLS조선의 워크아웃을 막기 위해 정치권 로비를 전방위로 펼쳤던 시점으로 보고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은 SLS그룹 지주회사인 SLSSP 직원을 시켜 자신과 친인척 계좌 그리고 직원 명의로 된 차명계좌에서 현금 10억 원을 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검찰은 이렇게 마련된 현금 10억 원이 대영로직스 사장 문 모 씨에게 건네져 정치권 로비에 쓰였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10억 원 가운데 일부가 문 씨를 통해 현 정권 실세의 보좌관에게 흘러갔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이 회장이 언급한 30억 원은 이보다 늦은 시점에 이 회장이 재산을 은닉하기 위해 건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구속된 이 회장을 상대로 당시 거액의 현금을 단기간에 마련하게 된 경위와 사용처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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