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문화제 마지막날, 역대급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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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마지막날, 역대급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 최윤희 기자
  • 승인 2017.09.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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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일부 도로구간 교통통제

[KNS뉴스통신=최윤희 기자] 23일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경기도 시흥행궁에 잠시 여장을 풀었던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24일 수원 화성에 진입하며 '2017 정조대왕 능행차'가 전구간 최초로 본격 재현된다.

이번 행렬의 하이라이트는 이날 오후 5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연무대까지 펼쳐지는 3.1㎞ 구간이다.

이 구간 행렬에 앞서 장안문·행궁광장 일원에서는 거리 행사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울 전망이다. 특히 장안문 뒤편에서 행궁광장까지 이어지는 '조선 백성 환희한마당' 퍼레이드형 공연에서는 각종 시민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라 볼 수 있는 이 행사는 1795년 을묘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화성으로 옮긴 뒤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수원화성을 거쳐 화성 융릉까지 참배하러 가는 약 53km 구간의 조선 최대 규모 왕실행렬행사다.

수원화성문화제를 통해 1996년부터 시작된 정조대왕 능행차는 지난해 서울·수원시 공동으로 출발점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까지 행렬 구간을 이었고, 올해는 화성시가 창덕궁에서 사도세자 묘인 융릉까지 전구간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

행렬은 서울 창덕궁에서 시흥행궁까지는 서울시(창덕궁~배다리~시흥행궁)가, 경기도는 수원시(시흥행궁~화성행궁~대황교동)와 화성시(대황교동~현충탑~융릉)가 구간을 순차적으로 맡았다.

올해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은 시민주도형 능행차 재현을 실현하기 위해 정조대왕, 혜경궁 홍씨 등 주요배역을 시민공모로 선발했고  창덕궁·배다리·노들섬·수원화성·융릉 등 주요 거점별로 다양한 시민참여행사가 개최됐다.

특히 수원시는 행렬이 수원 구간에 들어설때 정조대왕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역사적 장소인 총 4곳(노송지대, 장안문, 행궁광, 연무대)의 이벤트 장소 가운데 두 곳 이상을 방문, 스탬프를 모으면 소정의 선물도 지급한다.

4000명이 넘는 인원과 700필에 가까운 말이 동원되는 마지막날 능행차 행사로 수원시 관내 일부 도로의 교통이 구간별로 통제된다.

교통통제 구간은 1구간 노송지대~수원종합운동장, 2구간 수원종합운동장~중동사거리, 3구간 수원화성행궁 앞~대황교동 등이다.

특히 중점구간인 2구간 중 행궁광장~창룡문사거리(13시~22시), 장안문~중동사거리(13시~19시) 구간은 수원화성문화제 폐막연과 맞물려 오후 1시 이후부터 늦은 저녁 시간까지 양방향 모든 차로가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원문화재단은 정조대왕 능행차의 본행렬을 편안하고 특별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520여개 계단식 특별관람석을 수원화성 행궁광장에 설치해놨다.

'여민동락의 길'을 주제로 열린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는 24일 저녁 창룡문 일원에서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장용영 군사의 '야조(夜操)'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연한 무예 브랜드 공연을 끝으로 그 막을 내린다.

최윤희 기자 cyh6614@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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