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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핵 문제 "전체적으로 국제적 공조 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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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핵 문제 "전체적으로 국제적 공조 잘되고 있다"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7.09.23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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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깜짝 기자 간담회 갖고 유엔총회 첫 뉴욕 일정 성과·북핵 해법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단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첫 유엔총회 참석과 기조연설을 비롯한 3박 5일 간의 뉴욕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JFK공항에서 이륙하기 직전 공군 1호기 안을 돌며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기내에서 기자단과 마주한 대통령은 “정말 힘든 일정이었다”고 밝히며 간단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일정은 전부 다 공개됐었고, 비공개 일정이 전혀 없었다”면서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도 발표문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따로 말을 더 보태는 게 별로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원래 전임 대통령들은 모두 다 취임 첫 해에 유엔총회에 오지 않고 보통 2년차, 3년차에 갔었는데 저는 이번에 평창동계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 목적도 있어서 취임 첫 해에 유엔총회에 오게 됐는데, 북핵 문제도 있고 여러모로 잘 왔던 것 같다”면서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덕분에 잘 마쳤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기자들의 한반도 위기 상황과 순방 성과에 대한 질문에 "아직 해결된 것은 아니고 단기에 해결된 문제도 아니다"라며 "(북핵문제는) 해결에 들어가는 과정이고, 전체적으로는 국제적인 공조가 잘 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의 입장에 대해서 지지와 협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응은 잘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이런 식으로 제재에 도발하고, 그러면 그에 대해서 더 강도 높게 제재하는 것이 계속 이어져서는 안되겠고 하루 빨리 여기서 벗어나야 될 텐데, 하여튼 큰 과제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 외교단체와의 만남에서 나왔던 북핵에 대한 '창의적 해법'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도발과 제재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이야기는 나눈 것"이라며 "(창의적 해법도) 긴장이 조금 화되면서 한숨 돌려야 가능하다. 지금처럼 잔뜩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는 섣불리 다른 해법을 모색하기도 어렵다. 지금은 북한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압박하는 것 외에는 지금은 달리 다른 방법 없을 것 같다. 이 고비가 넘어서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한다면 그때는 좀 더 여러 가지 근본적인 해법이 모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의 역할, 다자주의가 결합된 지혜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보다 근원적인 상태,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 전체의 다자주의에 입각한 집단적인 안보 협력, 또는 다자 안보 협력,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은 보다 근원적인 상태이다. 지금처럼 남북이 대치하고, 또 남북의 대치에 따라 동북아 전체가 대치되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EU처럼 동북아 전체가 경제적인 공동체가 되고, 또 다자적인 안보 협력체가 되고, 이렇게 가야 남북문제가 근원적으로, 항구적으로 평화체제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것은 어찌 보면 좀 더 원대한 우리가 꿈꾸는 미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날 기내간담회를 마친 1호기는 JFK공항을 이륙해 서울공항으로 향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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