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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폭탄발언, "선수가 이적당하는 K-리그 부끄럽다"...경남FC "승강제 대비한 불가피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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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폭탄발언, "선수가 이적당하는 K-리그 부끄럽다"...경남FC "승강제 대비한 불가피한 선택"
  • 강기철 기자
  • 승인 2011.11.17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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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강기철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 선수가 경남FC 윤빛가람 선수의 성남 이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17일 이영표 선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윤빛가람선수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경남에서 성남으로 이적 당했군요. 선수가 이적하는 것이 아니라 이적 당하는 리그...오늘은 K-league가 부끄럽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는 최근 경남FC가 윤빛가람을 성남으로 이적하는 조건으로 현금 20억원과 조재철 선수를 받기로 하는 과정에서 윤빛가람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한 의견인 것이다.

논란이 되자 경남FC는 홈페이지를 통해 “윤빛가람 선수의 이적에 대해 우려하시는 사항들은 저희 역시 잘 알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경남FC가 2012 시즌 승강제에서 안정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팀으로 만들기 위한 변화가 필요했다”고 이적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또한 “윤빛가람 선수의 공백을 대체할 수 있는 적임자가 조재철 선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됐고, 또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 문제가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이고 이런 관점에서 이번 트레이드가 추진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남FC도 윤빛가람 선수의 이적에 가장 우선 순위를 둔 것은 해외구단으로의 이적이었다”며 “일부 구단의 제의가 있었지만 윤빛가람 선수의 가치에 어울리지 않는 납득할 수 없는 낮은 이적료로는 도저히 보낼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이적협상 과정에서 ‘이적료를 더 줄 수는 있지만 조재철 선수는 절대로 보낼 줄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의 성남과 기나긴 협상을 통해 얻은 성과인 만큼 조재철 선수가 우리 경남FC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선수단은 물론 구단과 팬들의 성원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옳은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관리감독을 맞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NS뉴스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윤빛가람 선수의 이적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연맹에 접수된 사항은 없다”고 밝히며 “그러나 연맹 규정상 (제5장 제33조 2항) 선수는 원구단에서의 계약조건보다 더 좋을 경우 이적을 거부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만큼 이를 어기지 않았다면 원칙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강기철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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