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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노동운동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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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노동운동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1.17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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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17일 자유선진당은 노동조합 조직률 하락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이제는 노동운동도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논평에서 선진당 윤혜연 부대변인은 “1980년대 노동운동이 격화됐을 때 20%에 가까웠던 노조조직률이 지난해에는 9.8%로 떨어졌다. 노조조직률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라고 밝히며 “이는 노조 가입률이 저조한 비정규직이 대폭 증가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제조업 종사자가 줄어들고 서비스 산업 종사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시대적 변화의 물결은 노동운동에도 여지없이 휘몰아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햇다.

이어 “변화에 적응 못하는 기업이 생존할 수 없는 것처럼 노조도 적응해야 한다”며 “비정규직과의 차별해소를 정규직이 계속 외면한다면 갈등은 해소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부대변인은 “비정규직 종사자가 사용자보다도 정규직과의 차별에 더 분노해서는 안 된다”며 “일물일가의 원칙처럼 동일노동에는 동일임금이 주어져야 정의로운 사회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로 얻어지는 이득을 정규직이 향유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외에도 노조조직률이 하락한 원인은 노조의 정치집단화에서 찾아야 한다”며 “순수한 노동운동의 범주를 넘어 이념투쟁과 정치운동으로 변질되어 왔으며 이에 따라 노동운동을 외면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제는 노동운동의 양보다는 질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시점으로 진정으로 노사가 상생 협력하는 새로운 차원의 노동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그래야만 세계 경제위축에 직면한 우리 경제도 살아날 수 있고 밖에서 휘몰아치는 재정위기의 파고를 넘기도 어려운데 내부에서마저 극한 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이 벌어진다면 버텨낼 기업이 별로 없을 것이므로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요구도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이 존재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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