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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FTA '강경파-협상파' 세불리기..."45명 서명 받았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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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FTA '강경파-협상파' 세불리기..."45명 서명 받았다" 주장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1.17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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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정범구 민주당 의원은 1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 강경파 민주당 의원 45명이 '선(先)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폐기'라는 기존 당론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사실상 강경파들의 서명을 주도한 정 의원은 이날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한나라당과 협상을 하자는 '절충파'가 조직적으로 활동하면서 마치 그들이 다수인 것처럼 비춰졌다"며 "실제 당론을 원칙적으로 고수하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전날(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긴급 의총이 끝난 저녁부터 이날 아침까지 서명을 받았으며 "실제 명단이 있다. 다만 일부는 비공개를 원하고 있어 공개여부는 상의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 의원 등 강경파들이 행동에 들어가며 별도의 모임을 갖는 등 세를 과시하자 김진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협상파가 긴장하며 강경파와 협상파간의 신경전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협상파들도 앞서 "정부가 FTA 비준안 발효 즉시 ISD 존치 여부에 대한 재협상을 시작한다는 약속을 미국으로부터 받아오면 비준안 처리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절충안에 대해 45명의 서명을 받아 놓은 상태다.

이에 강경파도 45명의 서명을 받았다 하고 협상파도 45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해, 양측 서명인원이 민주당 전체 의원수 87명보다 세명이나 많아 이를 놓고 진실게임도 논란이 되고 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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