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덴파사르=AFP) 인도네시아 경찰이 발리 휴양지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된 일본인 노부부 살인 사건의 혐의로 한 남자를 18일(현지시간) 체포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양아들이 일본인 부모인 누리오 마츠바(Nurio Matsuba, 76)와 히로코(Hiroko, 73)의 불에 탄 시체를 9월 4일 발리 남부 리조트 지역의 짐바란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18일 이른 시간에 치명적으로 칼을 찌른 혐의로 25살의 발리 남자를 붙잡았다.
사건 조사관은 다른 용의자를 찾지 못하자, 우발적인 강도가 잘못되어 일어난 살인 사건이라고 봤다.
발리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의 살인 동기는 1천만 루피아(750달러)의 빚이다. 빚을 갚는 쉬운 길로 절도를 택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남편을 현관에서 칼로 죽이기 전에 아내를 묶고 입을 막았고, 범행 당일 저녁에 다시 그 집에 돌아와 휘발유와 라이터로 불을 붙여 시체를 태웠다고 주장했다.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가 일본인 부부의 집에 돈을 훔치러 침입했지만 “희생자가 저항하자 그들을 죽였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인 부부는 발리에서 7년을 살았고, 남편은 참치 수출회사에서 중개인으로 일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발리 섬에서 작은 범죄는 흔하지만, 소름 끼치는 살인 사건은 아주 드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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