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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반딧불 교육복지진흥원 오병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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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반딧불 교육복지진흥원 오병현 원장
  • 김규용 기자
  • 승인 2017.09.19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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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현 원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규용 기자>

[KNS뉴스통신=김규용 기자] 김제시의 꿈나무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갖고 씩씩하게 성장을 바라는 비영리법인 대한반딧불 교육복지진흥원(원장 오병현)이 설립되어 김제시에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반딧불 교육복지진흥원은 오병현 원장은 벽량초가 모교로 학생 수가 적어지고 어려워지는 경제상황을 생각해 김제시의 학생들이 사랑받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으면 하는 취지에서 진흥원을 설립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김제교육지원청을 찾아가 작은 학교 살리기의 한 방안으로 초등학교 신입생들에게 입학기념 장학금을 수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시작됐다.

대한반딧불 교육복지진흥원은 개원 첫 사업으로 작년 입학생이 적은 관내 초등학교 25교 140여 명의 새내기 꿈나무들을 추천받았으며 1,400만 원의 반딧불 새내기 장학금을 해당 학교에 기부했다.

올해는 2호점을 개설하면서, 김제시 김효순 교육장과 협약을 통해 연간 3,000만원씩 10년간 투입하여 김제시의 어린이들에게 문화 나눔 사업을 진행하기로 협약했다.

또한, 오병현 원장은 자비를 들여 제빵 기계를 도입하고 2개 라인을 설치하고 빵을 직접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며, 이사업은 장경동 목사와 같이 협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업이어서 더욱 뜻 깊은 나눔이 될 것이라 말했다.

<사진 = 김규용 기자>

다음은 오병현 원장과 인터뷰내용이다.

△ 어떻게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까?

저는 어릴 적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 주변의 사람들에게 항상 긍정적인 마음이 되고 항상 나눔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유년기 때 관심과 사랑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 사랑받는 사람이 나이가 들어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된다”라고 생각 됩니다. 제가 특별히 많이 가진 것은 아니지만, 나눔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행복과 보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지만 나눔을 통해 아이들이 꿈과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며 사회에 이바지 하고 싶었습니다.

△ 김제시에서 장학사업을 하는 이유는?

저는 이미 수원 등지에서 10여 년간 장학 사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김제 출신이고 벽량초등학교와 법인 덕암재단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고향에 대한 친밀감도 있고 제가 졸업한 학교의 벽량초 총동문회장을 지내고 덕암(중,고,정보고) 연합총동문회장을 맡으면서 우리 후배들의 상황도 파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고향의 학생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한 사람의 고향 선배로써 한 알의 밀알이 되었으면 하는 맘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문화사업을 진행하게 된 계기는?

제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 관계자분들과 교육 관련자분들이 지역의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 주셔서 문화 나눔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이곳은 쌀이 주생산품인데 지금의 쌀값의 폭락과 함께 고향민의 삶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어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지원하기 어려운 가정도 있고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정신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문화 나눔을 통해 후배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김제시에 위치한 대한반딧불교육복지진흥원 외관이다. <사진=김규용 기자>

△ 문화나눔은 언제부터 진행 될 예정입니까?

바로 이달 지평선 축제–뮤지컬공연이 21일(목)오후 2시와 23일(토)오후 2시에 벽골제 청소년 문학관에서 창작뮤지컬(여시코빼기)를 공연하면서 참가 청소년 전원에게 김제시 교육청에서 준비한 기념품과 대한반딧불 교육복지진흥원에서 준비한 간식제과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10월 23일(월)에서 27일(목)에는 김제 시내 중심학교인 김제 검산초, 김제 중앙초, 김제 동초, 김제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약 2,200여명의 학생들에게 공연할 예정이며, 10월 30일(화)에서 11월 3일(금)에는 권역 중점학교 금구, 난산, 만경, 월촌, 백석, 종정초등학교에서 1400여명의 초등학생들에게 공연할 예정입니다.

△ 장학사업을 하면서 보람된 일이 있다면?

제가 일을 하다 보니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친구인 장경동 목사도 나의 일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해주고 있고, 주변사람들이 봉사를 통해, 또는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해 주시는 것을 보며 하나의 작은 시작이 점차 좀 더 크고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에 참다운 보람을 느낍니다. 이러한 나눔의 생활을 우리 아이들도 보고 실천하며 후대에 나눔의 삶이 자신과 받는 이에게 까지 행복바이러스를 전달하는 삶이란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 나눔이 누구를 위해 한 것이라기보다는 내 자신에게 더 큰 행복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계시다면?

저는 무엇보다 “사랑받고 자란 아이들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사랑받고 자라는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입니다. 뜻있는 분들께서 함께 동참해 미래의 동량을 만들어 가는데 조금의 노력이라도 같이 해 주신다면 더욱 뜻있는 일이 되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우리 후배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김규용 기자 kgysta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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