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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문제 유출 의혹... 시교육청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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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문제 유출 의혹... 시교육청 조사 착수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1.11.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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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이었던 지난 10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 고사장에서 고교 교사가 사설 학원에 수능시험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나 수능 시험 관리의 허점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역 학원가에 수능 문제가 유출됐다는 소문이 돌아 15일 감사를 벌였다. 그 결과 대구의 한 입시학원이 수능 당일 오후 4시 35분경 해당 학교의 A교사에게 3교시 영어 듣기평가 CD를 받아 학원에 다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 500여 명에게 실전 연습용으로 제공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입시학원에 문제가 공개된 시각은 고사장에서 시각장애인 등 특수관리대상 응시생이 3교시 시험을 치르는 중이었다. 또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음원을 포함한 문제지와 답안지를 공개한 시각보다 20분 이상 앞선 상태여서 문제 유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

시교육청 측은 매 교시 일반 응시생의 시험이 끝나면 문제지가 공개됐지만 고사장에서 학원으로 바로 문제지와 음원이 건네졌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해당 학교를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 시험지 공개 시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각각 다른데다 지침이 일선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켰다. 문제 유출 논란이 불거지자 네티즌들은 “왜 시교육청은 항상 뒤늦게 아는 건지”, “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능 문제 풀도록 하다니...”, “특수관리대상 응시생이 시험 중인데 일반 응시생이 시험을 마친다고 시험지를 공개하는 것 자체가 문제 유출 아닌가”, “이 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지”라며 시험 문제 유출 사건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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