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2:39 (일)
한나라당, 민주당 (대통령 제안)거부에 강경대응 가능성 커
상태바
한나라당, 민주당 (대통령 제안)거부에 강경대응 가능성 커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1.16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민주당이 1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FTA 발효 뒤 3개월 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이날 민주당의 거부에 따른 한나라당 대응에 정치권의 귀추가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ISD 폐기 후 재협상'이란 기존 당론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결국 한나라당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며 민주당의 당론 변경 여부와 관계없이 FTA 비준안을 (단독)처리해야 한다는 강경한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다만 FTA 비준안의 여야 합의 처리를 주장하는 당내 협상파 인사들만 "민주당에 좀 더 시간을 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의총을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는 입장이어 온건파와 강경파의 격돌이 예상되며  단독 처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한나라당 재선 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FTA 비준안을)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키로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홍 대표는 전날 3선 이상 당 소속 중진 의원들과도 오찬간담회를 갖고 FTA 비준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결국 한나라당은 국회 본회의 예정일인 오는 24일을 앞두고 비준안의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의결 등을 독단적으로 시도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FTA 비준안 합의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나흘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정태근 의원은 "좀 더 여유를 갖고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야 협상파 6인 협의체의 홍정욱 의원도 "야당을 자극하지 않고 조용히 기다리겠다"는 반응을 보여 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당내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알려진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같은 당 김성식 의원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일부 기자들과 만나 "(FTA비준안 처리와 관련)원내에서 잘 판단해 해결할 문제"라고 기존 입장만 밝혔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