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대한민국학생기자단 우자미 기자] 장편소설 『아몬드』는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손원평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며 지난 7월 19일 서산시에서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 도서로 선정되었다.
오늘 (16일) 서산 시립도서관은 올해의 서산시 선정도서 장편소설 『아몬드』의 저자 ‘손원평’ 작가의 강연을 주관하였고 약 70명의 다양한 연령대를 가진 서산시 시민들이 강연에 참석하였다.
강의는 책에 대해, 감정, 공감 이 세 가지 주제로 크게 나누어 약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인터뷰]
Q : 먼저 첫 장편소설 『아몬드』라는 작품이 올해의 서산시 선정도서로 선정되고, 『아몬드』아몬드 작품을 통해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 예스24에서 주최한 ‘한국문학의 새로운 미래가 될 젊은 작가를 뽑는 온라인 투표’에서40명 중한 분으로 발탁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혹시 소감 한마디 해주실 수 있나요?
A : 처음에 작가로 데뷔하는데 나름 노력을 많이 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처음엔 되게 깜짝 놀라서 충격도 먹기도 했지만 출판되고 나서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좋고 특히 학생들이 『아몬드』라는 작품을 많이 읽어줘서 되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Q : 작가의 말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내게 더 많은 사랑을 준 사람의 이름을 첫 장에 싣는다.’라는 말과 함께 가장 첫 장에 “DAN에게”라고 되어있더라고요. “DAN”이 누군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 하하.. 이름은 비밀이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그냥 알려드리겠습니다.
Q : 작가님을 검색해보니 소설가·영화감독이라고 나오던데요, 혹시 미래에 소설가나 영화감독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 지금 꿈을 정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대요, 현재 자신의 꿈이 바뀔 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어쨌든 예술이라는 것이 분야가 다양해도 통하고 이어지는 것이 있어서 자기가 목표라 하는 분야가 아닌 예를 들면 영화나 소설, 무용, 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다른 학문에 대해서 공부하면 풍성한 예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 그동안 영화 연출, 번역, 각색, 스크립터 등 영화와 관련해서 활동을 하시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소설 작가로써 활동하게 되셨는데 혹시 앞으로는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이신가요?
A : 저는 크면서 꿈이 바뀌었는데요, 시나리오 작가를 해 보니깐 영화를 직접 만드는 것이 더 재미있을 거 같아서 연출을 다시 공부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영화 제작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영화제작은 소설을 쓰는 것과 정 반대라고 생각이 듭니다. 소설은 혼자 글을 쓰고 문장과 단어를 하나하나 다듬고 종지부를 내는 간단하고 아주 주관적인 나만의 것, 나 홀로 하는 작업입니다. 그러나 영화는 처음부터 사람들 관계의 연속이라고 해도 될 만큼 사람들이 너무 많이 매여 있어요. 시나리오작가, 연출, 촬영감독, 조감독 등 단편 영화여도 각 스태프들이 정말 많이 있고 그 스태프들에게 제 의미를 전달해서 한 방향으로 진두지휘해서 만드는 작업에서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이죠. 그런 부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재미있기도 하고 영화를 제작하는 일은 정말 입체적인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보통의 작가들은 공방에 틀어박혀서 혼자 쓰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영화에 관련된 일을 먼저 시작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서 둘 다 해 보고 싶어요. 현재 영화사에서 시나리오를 계속 쓰고 있고 계약을 한 상태인데 캐스팅, 투자자들 등 한국 영화의 현 상황과 결부되어서 자본이 정말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장을 뚫기가 어렵네요. 영화와 시나리오 둘 다 제가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서산시는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 도서로 선정된 ‘손원평’ 작가의 장편소설 『아몬드』를 주제로 독서릴레이와 독후감 공모, 작가 강연회, 독서토론회 등 많은 독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학생기자단 우자미기자 wkal324@naver.com
